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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민효 Mar 20. 2024

[Today Insight] Have a drink

소주 한 잔

안녕하세요..주인장입니다.

인턴생활을 한다고 요즘 정신머리가 날아가서 쓸 시간이 부족했습니다. (핑계 맞습니다.)

오늘은 간단히 월루를 하고 있는 중이고,,피곤하고 지쳐서 쐬주가 한 잔 땡겨서 쐬주와 관련된 글을 적으려고 합니다.


소주는 대표적인 한국의 술이자 증류주의 한 종류인 것은 다들 아시죠?

소주가 그리고...맛있는 술도 아니니 저는 국내에서만 소비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이건 제 좁은 식견에 의해 생겨난 편견이더라구요. 생각보다 더 ! 국내 소주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은 치열했고 대단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이젝티튜드 컨설턴시에 따르면 K-소주 열풍이 전 세계로 확산되며 오는 2030년에는 글로벌 소주 시장 규모가 5조원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이러한 글로벌 소주 시장의 성장엔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한류의 영향이 크다고 판단되고 있어요. K-팝, K-드라마 등이 인기를 끌게 되며 자연스럽게 K-소주에 대한 글로벌 인기도 상승하게 된 것이죠. 글로벌 소주 시장의 연 평균 성장세는 3.5%에 달한다고 해요.


이러한 글로벌 소주 시장의 성장을 담당하고 있는 2개의 국내 소주 기업은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이에요.

이 둘이 각각 어떤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는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우선, 하이트 진로에요. 하이트 진로는 글로벌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요. 이때, 현지화 마케팅을 강화하는 것에도 주의를 가하고 있어요. 대표적인 소비자 접점 확대 예시로는 LA 다저스와의 협업이 있어요.

출처: 하이트 진로

2017년 LA다저스와 협업을 해 공식 맥주를 출시하기도 하였고,

출처: 하이트진로

LA다저스 홈구장 내에 이렇게 '하이트진로 바'를 열어 과일 소주 4종과 테라 캔맥, 진로 소주 쏘 블루 칵테일을 판매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다저스 구장 내 과일 소주 판매량은 최근 3개년 연 평균 약 31%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LA다저스 파트너사로서 로고 사용권은 물론 구장 LED 광고 설치, 시음 행사 진행과 구단 공식 매거진 '인사이더'를 통한 제품 홍보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해요.

특히 이번 시즌부터는 경기장 내에서 상시 노출이 가능한 광고판(Permanent sign)을 관중석에 추가로 설치해 진로(JINRO) 브랜드 노출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요.


 LA다저스는 최근 스포츠 역사상 최대 계약으로 일본 야구 선수인 오타니를 영입하며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참가해 개막전을 펼칠 예정으로 국내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어요.


 하이트진로는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화제성을 활용, 한국과 미국 현지를 넘어 글로벌 시장 내 진로(JINRO)의 브랜드 노출 효과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돼요. 황정호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전무는 "전 세계 80여 개국에 소주를 수출하고 있는 대한민국 종합주류 회사로서 '소주 세계화'에 앞장서며 글로벌 공략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증류주 진로(JINRO)를 앞세워 차별화된 전략으로 현지인 음용을 확대해 나가며 K-소주 열풍을 이끌어가겠다"라고 밝혔어요. 하이트 진로는 LA 다저스 구장 외에도 미국 코스트코 등에도 입점을 하며 하이트진로는 소비자 접점 확대에 주력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롯데칠성은 어떻게 해외시장에 접근하고 있을까요?

롯데칠성은 SNS 프로모션과 관련 굿즈 출시, 인플루언서 초청 파티 등 국가별 맞춤형 소주 마케팅을 펼치는 동시에 해외 판로 확대에 주력하고 있어요.

롯데칠성은 2016년부터 수출을 시작하여 21년까지 37개국에 진출, 41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해요.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최근‘순하리’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더욱 높아진 관심에 발맞춰 최근 3개년간 지속적인 판매 성장을 보이고 있는 미국(연평균 45%), 중국(연평균 49%), 베트남(연평균 102%), 필리핀(연평균 271%)을 중심으로 8월부터 SNS, 현지 프로모션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요.


롯데칠성음료의 소주 베이스 칵테일 ‘처음처럼 순하리(SOONHARI)’가 대표적인 K-POP 아티스트 ‘제니’와 함께 순하리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는 미국, 중국, 베트남, 필리핀을 중심으로 마케팅 활동을 전개했어요.

롯데칠성음료는 ‘Be Happy Soon, SOONHARI’라는 캠페인 슬로건 아래 글로벌 MZ 세대 니즈를 반영해 미니멀하고 심플하게 디자인 리뉴얼을 진행했으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K-Pop, 파티와 함께 즐기는 트렌디한 순하리의 이미지를 전달했어요.

또 모델 제니의 이미지를 라벨 전면에 배치한 순하리x제니 기획 온팩 제품을 한정 수량으로 판매하고 제니 포토카드, 제니 미니 등신대, 제니 소주잔, 순하리 블루투스 마이크 등으로 구성된 ‘스페셜 기프트 박스’를 운영할 계획이며, 미국 등 4개국에서 국가별 소셜 미디어 프로모션을 통해 포토카드, 전용잔 등 순하리x제니 관련 다양한 굿즈(goods)를 증정했어요.

순하리(SOONHARI) 모델 ‘제니’


아울러 현지 젊은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베트남의 경우, 호찌민과 하노이 중심 상권에 10월부터 순하리 판촉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순하리 음용 고객에 룰렛 이벤트 등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미국에서는 모델 제니의 이미지를 활용한 대형 옥외광고 설치, 현지 주류 판매점에 순하리 전용 매대 운영, 인플루언서 초청 파티 진행 및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제니를 활용한 콘텐츠를 운영하며 다양한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요.

롯데칠성음료 담당자는 “최근 해외 시장에서 인기가 늘고 있는 순하리가 K-POP 대표 아티스트 제니와 함께 K-푸드 열풍을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현지 소비자에 대한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순하리가 한국을 대표하는 K-liquor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어요.



이번 글을 작성하며 생각보다 더 한류 열풍이 전세계적으로 강한 거 같았어요. 소주가 단순한 술이 아닌 하나의 문화로서 해외 소비자들에게 다가가는게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그리고 대부분의 소주가 과일 소주나 도수가 매우 약한 소주를 중심으로 마케팅이 전개되고 있더라구요? 확실히.. 아무리 한류라고 하더라도 그 쓰고 맛없는 소주들을 수출해서 파는 것엔 아직까지 한계가 있는 거 같아요. 이러한 쓰고 맛없는 소주도 언젠가 '문화'로서 해외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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