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편
안녕하세요~
오늘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관련해서
써 보려고 해요!
우선 맨체스터행 여행 계획을 짜고
가장 먼저 했던 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티켓을 살 수 있는가 였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티켓을
구매하지 못했습니다ㅜㅜ
EPL의 경우 티켓 구매를 위해서는
멤버십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인데요,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3-24시즌
멤버십이 모두 ‘품절’되어 구매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ㅜㅜ
제가 티켓을 구할 때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티켓을 ‘양도’ 받을 수 있는 멤버십[Forwarding]이었는데,
이 또한 20파운드 (약 38000원)이고,
양도받을 때에도 티켓에 대한 돈을 내야 하는데
양도 받을 권리를 위해 또 돈을 내라니ㅠㅠ
그냥 포기하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장만 돌아보고
굿즈만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현재는 모든 멤버십 구매 가능합니다!!
그리고 드디어!!
맨체스터 구장에 왔습니다 ㅎㅎ
티켓이 없어도 구장 밖을 구경하러
(푸드코트가 있는 곳까지) 들어가는 것은 가능해요.
하지만 여길 들어갈 때,
가방이 없어야 한답니다ㅜㅜ
가방을 맡기는 게 무려 하나 당 5파운드 (약 8500원)이니
차를 가져가시거나
가방 없이 가시는 것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모두 입장하시는 곳이 다르겠지만,
제가 입장한 곳을 기준으로는
구장 외곽쪽으로 삥 둘러가면
굿즈샵이 있었어요!
굿즈샵 들어가는 것만 기다리는 줄도 어마어마 했답니다..
애기들 굿즈가 있는 걸 보고
‘역시 돈 벌 줄 아네’ 싶었어요 ㅋㅋㅋ
아기들이 사달라 그러면
부모님들은 쉽게 거절하기가 어려우실 것 같았거든요
그리고 진짜 여기 굿즈만으로도 살림할 수 있겠다 싶을 정도로
엄청 다양한 게 있더라구요!
드라이기부터 고데기, 넥타이까지..
드디어 계산을 위한 줄을 또 서서
이런 저런 굿즈를 샀습니다.
제가 산 첫 번째 굿즈는 머플러인데요,
이 머플러는 20파운드 (38000원) 였어요.
굿즈샵에 들어가기 직전
노상처럼 머플러를 파는 분들이 계신데,
저는 그래도 오피셜로 사고 싶어서
구단샵 안에 들어가서 샀습니다.
노상으로 파시는 분들은
각 경기별로 기념할 수 있을만한 머플러도 파니,
오피셜과 비오피셜에 별로 큰 상관 없이
오늘의 경기를 기록하고 싶다! 하시면
노상에서 사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노상 머플러는 15파운드였습니다.
- 구단샵에도 15파운드짜리 머플러가 있습니다-
제가 두 번째로 산 것은 키링입니다!
뒷면에 축구공 모양으로 포인트가 들어간 게 돋보이는 키링인데요,
이 키링의 가격은 5파운드 (약 8500원)이었어요!
인종차별 당한 썰
맨유 구장에서 벗어나 시티 쪽으로 돌아왔는데,
급하게 현금을 입금할 일이 있어 우체국으로 향했습니다
- 영국은 우체국에서 현금 입금이 가능합니다 -
그런데 다짜고짜 영국인이 와서 '뭘 훔쳤냐'고 물어보더라구요...?
제가 친구랑 같이 있었는데,
그 영국인이 친구를 거의 심문하듯이 하길래
얼른 계산대로 달려가서
'지금 저 사람들이 인종차별을 하고 있어요!'
라고 소리쳤습니다.
다행히 그들을 제외하고 가게에 있는 사람들은 우리 편인 것 같았어요.
끝까지 째려 보다가 밖으로 나왔는데,
밤까지 이 일이 잊히지 않아 꽤 오랫동안 싱숭생숭 했네요ㅠㅠ
그래도 전반적으로 저는 맨체스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 일만 없었다면 정말 완벽했겠지만,
제 대처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잊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들도 해외 나가서 인종차별 당하면
쫄지 마시고!!
무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