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이 아닌 시장과 삼성전자 주가를 바라보면서...
Feat. 모든 호재를 잡아먹는 금투세 이슈
안녕하세요~ 디노입니다.
항상 미스터마켓(시장)이 가장 똑똑하다고 수긍하고, 시장에 따라 저의 관점을 바꾸면서 수년간 투자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시장은 정말 아무리 생각해도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고, 말도 안 되는 부분이 너무나도 많아서 오늘은 시장을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문제점을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비정상의 시장이 언제쯤 정상이 될 수 있을지에 대한 저의 생각도 한번 나눠보려고 합니다.
코스피, 코스닥 마감
오늘 코스피, 코스닥 마감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코스피가 장 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외국인 자금 이탈로 2,580대로 마감하면서 보합세를 유지하였습니다. 강보합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46포인트(0.61%) 오른 729.05로 출발했지만, 상승 폭을 줄이다가 결국 하락 전환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보면 별일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제가 느끼는 비정상인 부분은 어떤 것인지 하나씩 이야기해 보려고 합니다.
첫 번째 아이러니. 코스피 보합인 거 맞아?
오늘 코스피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보합이었습니다. 이런 경우, 상승과 하락의 종목수가 비슷해야 하는데요...
상한가 : 0
상승 : 260
하락 : 620
하한가 : 0
상승 종목과 하락 종목은 260개 VS 620개입니다.
지수가 보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락종목이 훨씬 많은 것이 보이시나요?
마치 지수가 1% 이락 급락한 날처럼 상승과 하락 종목이 극명하게 갈렸습니다.
대체 어떤 종목이 수급을 가지고 갔길래 코스피가 보합으로 끝났을까요?
현재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정밀과 고려아연, 티웨이항공 등이 무려 800억~ 4,500억의 거래대금이 몰리면서 시장의 수급의 왜곡을 가지고 오는 바람에 지수가 보합임에도 오히려 하락 종목이 많은 형국을 만들어 냈습니다.
두 번째 아이러니. 테슬라도 안 통해?
지난밤 한국인이 사랑하는 테슬라의 주가는 2.92% 상승하면서 마감하였습니다.
이유는 실적 발표와 테슬라의 긍정적인 미래 때문이었는데요...
테슬라의 호재를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자동차 생산 비용 절감으로 인한 이익률 상승
2. 2025년 상반기에 저가형 차량 출시 예상
3. 2025년 차량 인도량 20-30% 성장 전망
4. 에너지 생성 및 저장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 모멘텀
5. 2025년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무인 완전자율주행(FSD) 출시 예상 (이는 FSD 및 로보택시 프로젝트에 중요한 단계이며 TSLA의 장기적인 가치에 중요한 요소입니다.)
보통 이런 호재가 발표되면, 테슬라에 양극재를 납품하는 엘앤에프와 최근 4680배터리 테마로 엮인 TCC스틸 등의 주가가 급등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오늘 주가의 움직임은 평소와 완전히 달랐습니다.
두 종목 모두 시초가 5% 이상 상승하며 호재를 반영하는 듯하였으나, 장 후반으로 갈수록 주가가 미끄러지면 상승분을 거의 다 반납하고 보합으로 마감하였네요.
전형적인 약세장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주가의 움직임이었습니다.
세 번째 아이러니. 그 밖에...
위에 설명드린 것 이외에 이 정도 호재면 주가에 반영되었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대표적인 뉴스를 두 가지만 더 가지고 와보겠습니다.
먼저, SK하이닉스가 테슬라에 1조 AI 칩을 공급한다는 뉴스입니다.
뉴스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eSSD의 장기간 납품 뉴스인데요... 그럼 관련 소부장까지 주가에 반영을 할 수 있었을 텐데 역시 선강후약의 주가 형국이었습니다.
그리고, 미국 배터리 스타트업 퀀텀스케이프가 전고체 배터리 샘플 생산을 시작했다는 뉴스도 오늘 났었는데요...
대표적인 관련 종목인 삼성SDI와 이수스페셜티케미컬도 급등으로 장을 시작하였으니 속절없이 흘러내렸습니다.
시장이 정상이 아닌 이유는...
저는 간단하게 두 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국외 이슈로는 미국 대선이 있습니다.
트럼프와 해리스가 박빙으로 누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시장이 가장 싫어하는 불확실성이 시장을 가로막고 있습니다. 제가 항상 말씀드리는 것처럼 주식시장을 악재보다 불확실성을 더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해당 이슈는 11월 초 대선이 끝나면 이 악재는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국내 이슈로는 금투세입니다.
유예 또는 폐지라고 말을 하고 있지만 민주당에서 해당 이슈를 계속 정치적으로 사용하면서 수많은 투자자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습니다.
지난 2022년 11월 3일 금투세 유예가 발표되면서 주가가 상승 반전했던 것을 기억해 본다면, 이번에도 11월 초에는 정말 금투세에 대한 입장을 발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럼 이 악재 역시 해소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무리하며... (Feat. 삼성전자)
우리 증시의 상승에 필수 조건은 삼성전자의 상승입니다.
오늘 삼성전자가 급락하면서 증시 하락에 상당히 기여(?)를 하고 있는 형국인데요, 여러 가지 악재가 있지만 영업이익이 연간 40조 가까이 예상되고, PER을 많이 주는 IT 섹터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단기에 주가가 급락하는 것은 비정상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삼성전자의 PER는 금일 기준 10배 부근으로 역대급 저점이며,
주당순자산가치 BPS (청산가치)는 재무제표상 56,400원인데 금일 주가가 55,900원으로 청산가치보다 더 낮은 상태입니다. 정말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실적과 기업의 미래 전망에 따라 수치가 조금 달라질 여지는 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과매도 구간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나올 삼성전자의 주가 반등은 우리 증시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제 다 왔다고 생각을 합니다.
모두 주식은 잠시 잊으시고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모든 분이 진심으로 수익 나길 바라는 디노의 맘이 오늘도 전해지길 바랍니다.
시장을 이기는 투자...
우리 모두 부자 되는 투자...
디노가 응원하겠습니다.
행복한 투자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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