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

by 네네

전복되지 않은 것만 해도 어디야.

하며 망망대해를 가만히 떠다닌 적이 있었다.


끝없이 떠다니다 보니

문득,

왜 떠다니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했고

노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잊고 있었다.

내 손에 맞는 노를 찾기가 어려워

이렇게 떠다니고 있었다는 것을...


내 손에 맞는 노를 찾기 위해서는

손에 물집이 잡힐 용기가 필요하다.

지금,

눈앞의 노를 살며시 잡아 본다.


작가의 이전글고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