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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쇼린 Dec 12. 2023

[BIZ] 중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박람회는?

중국에서의 가장 큰 규모의 박람회는 불과 7년전까지만 해도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캔톤페어 (Canton Fair)' 였다.

중국에서는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라고 불리우는 전시회로 1957년부터 매년 춘계, 추계로 나뉘어서 열리는 전시회다. 워낙 규모가 커 한번에 수용하지 못해 산업별로 1기, 2기, 3기등 기수로 나눠서 순차적으로 박람회를 진행한다.

하지만 아이러니 하게도 이 캔톤페어는 중국인의 입장이 상당히 까다로운 전시회이다. 전시회의 성격이 중국에서 생산한 우수한 상품들을 해외바이어에게 소개하는 자리임에 중국의 브랜드나 중국의 제조업공장들이 참가해서 중국에서의 수출을 의미하는 전시회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제조업이 아니면 관심 없는 전시회이며 예전에 세계의 공장이 중국이라고 불리었을 시기의 대형 박람회이다.


가끔 캔톤페어 참가했을때 같이 참가한 한국업체들의 경우 "중국 진출을 위해서 제일 큰 중국 박람회에 참가했어요. 많은 바이어를 만나야 하는데 걱정입니다" 라는 업체들이 있다. 그런데 캔톤페어는 중국의 바이어들이나 유통상들이 참가하는 박람회가 아니다. 단지 중국에서 제일 큰 박람회라는 이야기만 듣고 참가한 한국 업체들인 것이다.




하지만 서두에 이야기 한것 처럼 불과 7년전까지는 캔톤페어가 가장 큰 박람회 이었지만, 지금은 중국 상무부와 상하이정부가 직접 주관하는 상해에서 열리는 '중국국제수입박람회 CIIE'에게 가장 큰 전시회 자리를 내주고 있다.


'중국국제 수입박람회'는 올해로 6번째 맞이하는 전시회로, 잘나가는 해외 브랜드들 중국에서 전시하고 소개 좀 해봐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성격을 가진 전시회는 해남도에서 열리는 '중국 소비재 전시회'도 있지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가 가지는 의미는 더 크다.


첫회 오프닝행사에는 시주석까지 참가 했을 정도로 큰 행사였고 6회는 중국의 이창 총리가 참석을 해서 박람회 오픈 첫날은 입장객이 제한되기 까지 했다.


중국국제 수입박람회는 루이비통으로 유명한 LVMH, 돌체앤가바나 명품브랜드와 ZARA, 유니클로 같은 패션브랜드 포르쉐, 벤츠, 테슬라, NIKE, LEGO등 해외 유명한 브랜드들이 참가하는 대형 박람회로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 박람회가 기존에 중국의 대외수출을 위한 박람회에서 거꾸로 중국의 소비시장을 위한 박람회로 변모해가면서 중국의 세계시장의 소비력이 점점 증가되는것 같아 우리가 바라보는 중국의 시선도 빠른 전환이 필요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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