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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nomad Jul 11. 2024

피자집 아들은 피자를




[QR] 영화 <초콜릿> OST Rachel Portman Themes - Esther Abrami, lyad Sughayer




영국 프랑스 사교육은 대단하다. 한국의 사교육은 명함을 내밀 수도 없을 정도다. 


체육활동에 승마와 조정이 포함되어 있고 인성교육으로 한 해에 두 차례 성지순례 포함하여 해외여행을 하고 기숙사의 식시시간에 맞추어 그날 지정된 복장을 하고 식당에 모여야 한다. 취미 활동으로 바이올린 피아노 등 건반과 현악기는 기본이다. 그것을 부모들이 다 준비해 준다. 대한민국의 사교육비는 견줄게 안된다. 어진 간한 돈으로 까불면 다친다. 


그런데 대한민국에는 사교육 시장이란 말이 있다. 모두 어느 선까지는 죽는지 사는지 모르고 용을 쓴다는 소리다. 유럽의 사교육이란 소위 있는 가문에서나 하는 소리다. 그것이 유럽 사교육의 대세다. 수업시간도 유럽 국가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일찍 시작해 일찍 끝낸다. 학교 급식은 없어져가는 추세다. 차가운 도시락일지라도 엄마가 준비해 준 샌드위치와 과일 조각이 영양가 있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되어 확산되는 분위기다. 


피자집주인 자식은 피자를 잘 구우면 된다.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부터 해왔기에 그 집에서 태어난 이유로 그 집 자식은 피자를 구워야 하기 때문이다. 옆집 친구도 그 집 친척도 또 당사자도 몇 가지의 변형된 맛있는 피자를 개발할 수준이면 모두 환영한다. 주변의 분위기가 그렇다. 소위말하는 '사'자 돌림의 직업군을 성공 신화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피자집 분위기가 '사'자 탄생을 위해 목숨을 걸과 후원하지 않는 분위기란 것이다.  이런 분위기라면 스트레스받지 않는 청소년기를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또 부모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진심 어린 마음으로 성장기 사생활을 즐기면 되는 것이다. 


학교에 보내는 아침마다 양 볼에 키스하며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하교하는 자녀의 어깨와 등을 쓸어주며 다시 키스해 준다. 이러니 담배를 피운다 한들 엄마 것을 피우는지 아빠 것을 피우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옆집 누구도 윗집 누구도 친구네 누구도 영어 학원에 수학 학원에 학년 따라 태권도에 미술에 논술 학원까지 보내니 불안해서라도 나도 보내야 한다. 당사자는 의지와 관계없이 움직여야 한다. 보내니 가야겠지 그것이 흐름이니 중간은 가야 하지 않겠냐는 것이다. 열심히 가르치고 또 가르쳐서 진짜 공부하고 싶을 때 공부할 체력을 그 이전에 모두 탕진이라도 시키려는 듯 싶다. 



피자 집 아들 딸도 공부가 취미일 수 있다. 어려서부터 놀다 보니 청년이 되면서 공부가 하고 싶어질 수 있다. 그때부터 튼튼한 체력으로 하고 싶은 공부를 한다. 그러니 재미있다.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니 탄력을 받는다. 놀다 지쳐서 하는 공부이기에 몇 년간 노는 것은 안중에도 없다. 무섭게 파고들며 공부한다. 여기서부터 차이가 난다.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의사와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3위인 국제변호사가 가능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여행을 통해 대한민국 엄마들이 공부를 덜 시키는 분위기를 보았으면 싶다. 우리가 민감해하는 GNP가 유럽이 높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상기해 보자. 


3만 달러까지의 교육 방법으로는 4만 달러를 만들 수 있다는 편견을 버릴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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