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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nomad Jul 11. 2024

아프리카 대륙




[ QR ]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 OST. Main Theme _John Barry




아프리카에 다녀왔다. 송년과 신년을 그곳에서 보내고 맞이했다. 이번이 네 번째로 기억되는 여행이었다. 여행하며 생활한 지가 20년이 넘어간다. 아프리카는 특수지역이란 이름으로 불린다. 마치 원시 밀림의 어떤 느낌처럼 그만큼 우리의 시선과 관심이 다다르지 않던 곳이다. 


스페인 해군들과 모험가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향할 때 포르투갈 항해사들은 아프리카 해안을 끼고 대서양을 남하해 인도양으로 가는 항로를 개척했다. 그들의 눈에 비친 것이 기록이 되어 우리에게 소개되니 우리는 아프리카를 온전하게 보지 못하고 유럽인들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 것이다. 


아프리카 하면 떠오르는 것이 무엇인가? 

초원, 동물의 왕국, 다이아몬드, 킬리만자로, 빅토리아 폭포, 영화 <아웃 오프 아프리카> 바오바브나무, 노예, 

희망봉 등... 물론 이보다 많은 것이 연상되는 사항도 있을 것이다. 


아프리카는 대표적으로 'Big 5'라 불리는 사자, 코끼리, 표범, 코뿔소, 버펄로가 생태계 피라미드로 하나의 상징처럼 대표되고 있다. 우기와 건기에 따라 초식 동물들이 이동하는 모습에 따라 먹이 사슬이 함께 이동하는 것을 관찰하는 재미가 아프리카 여행의 재미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북아프리카는 이미 사막화되어 사파리를 하기 어렵고 적도 인근의 중부 아프리카는 내전과 가뭄 등의 황폐화로 일반적인 투어로는 방문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통상적으로 방문할 수 있는 아프리카는 동부, 남부 아프리카 지역으로 케냐, 탄자니아, 짐바브웨, 잠비아, 나미비아,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을 꼽을 수 있다. 초원의 동물들에게 국경이 있지 않기에 우기와 건기의 변화시기에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 봄직한 장대한 장면을 기대하기도 한다. 그러나 짧게 일주일정도 방문하는 일반적인 일정에서는 꿈같은 이야기 일 수도 있다. 사파리는 배로 하는 사파리와 SUV 차량 지프를 개조하여 만든 오픈 사파리 그리고 사냥을 들 수 있다. 요즘에는 공중에 떠있는 애드벌룬을 이용해 일출의 장관을 지평선과 함께 추억으로 만드는 것이 추가되기도 한다.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로 협곡의 폭이 좁고 낙차가 최고 107M 되는 빅폴 빅토리아 폭포를 빼놓을 수 없다. 잠비아와 짐바브웨 국경을 나누고 있기에 두 나라 비자를 모두 받아간다면 국경을 넘나들며 여행하는 재미도 색다르게 접할 수 있다. 여행객이기에 그것을 불편하게 생각할 것이 아니라 긍정적으로 살펴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비자 비용이 적지 않기에 하는 이야기다. 


1945년 시작된 아파르트헤이트(인종 분리 정책)로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1990년까지 벌어졌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다. 아프리카의 모처에서는 아직도 여러 가지 모양새로 자행되고 있는 숙명과도 같은 일들이다. 그 고리 한복판에 넬슨 만델라가 있었고 44세 한창나이에 감옥에 들어가서 71세 백발이 되어 나온 남자다. 케이프타운 테이블 마운틴에서 바라보기에는 로벤섬에서만 20년, 그리고 여타 다른 교도소까지 합하면 장장 27년 6개월이라는 감옥살이를 하고 남아공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된 만델라의 이야기가 있는 아프리카이다. 


"용서는 하되 망각하지는 않는다."

<자유를 향한 머나먼 길> 만델라 자서전의 구절이 생각난다.



2010년 올림픽을 계기로 요하네스버그, 프에르토리아, 더반, 포트 엘리자베스, 케이프타운 등 여러 도시가 상전벽해의 모습으로 변화되었다. 투자 욕구를 자극할 정도로 미래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미 올림픽으로 검증받은 미래가 아닌가 싶다. 1487년 바르톨로뮤 디아즈는 케이프를 돌아서 알고아만까지 도달하고 그것이 아프리카 최남단을 돌았다는 기록이지만 당시에 확실한 항로로 인정받지 못했다. 대서양과 인도양의 물의 밀도, 염분, 지정학적 위치 등으로 폭풍이 너무나도 거세기에 폭풍의 언덕이라 명명했던 기록도 있다. 1497년 바스코 다 가마(Vasco da Gama)가 나탈(Natal, 브라질 동북부의 도시) 지역까지 도달한 이후에야 동쪽의 나라들과 교역할 수 있는 항로로 인정받게 된다. 그리고 당시 포르투갈의 왕 주앙 2세는 이곳의 이름을 Cabo da Boa Esperanca(Cape of Good Hope)로 바꾸라고 명령을 내렸다. 이것이 한국에 소개되면서 희망봉(喜望峰)이 된다. 희망봉 정상에 올라보면 디아즈의 이름이 새겨진 석판은 대서양을 바라보고 서있고, 바스코 다 가마의 석판은 인도양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아프리카는 최초 인류의 화석부터 산과 폭포, 초원의 동물들, 가톨릭과 이슬람교, 노예제도의 아픔 그것을 이겨낸 인물들이 이야기, 대서양과 인도양의 조우, 홍콩을 경유하는 남아공항공(SA)이 있고 대한항공(KE) 직항이 운항 중이다. 


크게 마음먹고 계획 한번 세워보는 것은 어떨지... 

더 늦기 전에...

대한민국의 산을 넘어 아프리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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