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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망 Nov 21. 2024

노인 글쓰기 지도사가 된다면

치매 예방 글쓰기에 관심이 생긴다.


나는 글쓰기를 좋아한다.

잘 쓰지는 못해도 그냥 쓰는 것이

좋아서 이것저것 써댄다.

당연히 나는 글쓰기를 좋아하는

사람인 줄 알았다.


엄마의 글쓰기를 도우면서

내가 엄마의 글을 만지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 글을 쓰는 것보다

더 재미있어하고 있었다.

나에게 편집자의 자질이

있었나?

잠시 상상의 세계를 떠다녀

보고..


은퇴를 준비하고 있는

오빠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다.

오빠는 그렇다면 그 일로

나의 커리어를 만들어

보라고 조언을 했다.


나의 인생 2막, 새로운

직업으로 치매 예방 노인

글쓰기 지도를 하는 일이

가능한 일인 것 같았다.

인터넷에서 열심히 길을

찾아보았지만, 구체적으로

손에 잡히는 것이 없었다.


길이 없으면 만들어 가겠다고

마음을 먹고 우선  노인심리상담사

1급 자격증을 땄지만,

그다음이 막막하다.


글쓰기 지도사를 교육하는

프로그램은 많지만, 치매 예방

글쓰기를 교육하는 곳이 없다.

치매 노인에게 아이들에게

하듯 동화와 같은 글쓰기를

지도하는 지자체의 프로그램은

있지만, 치매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글쓰기 프로그램은

없다.


엄마에게 시도했던, 사진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글을 써 보게

하는 작업을 하고 싶다.

노인 관련된 일을 하는 지인에게

나의 이런 소망을 얘기했더니

정말 좋은 생각이라고 격려를 하며

관련된 자격증을 준비하라고

조언을 했다.

자격증과 함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야  한다는데..

도대체 무슨 자격증을 갖춰야

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


우선 글쓰기 지도를 하는

수업을 들으려 알아보니 

수강료가 너무 비싸다.

많은 돈을 들여도 혼자

널 뛰다 말 일이 될 확률이

크다. 잘 돼도 자원봉사로

끝날 일이 될 것 같기도 하고.


그래도 아직 꿈을 꿀 수 있어서

잠시 행복한 시간이다.

나이는 들어도 꿈을 꾸는 한

나는 아직 살아 있음을

느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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