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기상은 언제 익숙해질까요?
평일 새벽 5시면 함께 글쓰기 모임 분들과 줌으로 만나 글쓰기를 시작한다.
5월부터 시작된 새벽 글쓰기 모임에 내가 참여한 날은 한 손가락으로 뽑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새벽 5시 기상을 하려면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하는데 매일 새벽에 잠드는 습관을 바꾸는 건 쉽지 않았다.
글쓰기뿐 아니라 나의 리듬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에는 내 생활 리듬이 곧 아이 생활 리듬이라 내가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여전히 새벽이 되어야 잠이 든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 더 잠이 오지 않는다.
그러다 새벽에 비몽사몽 눈을 뜨고선 고민하다 다시 잠자리에 들기를 반복하는 요즘이다.
그런데 오늘은 다르다.
새벽 2시가 넘어 잠들어도 오늘 아침은 5시 글쓰기 줌에 참여했다.
아니 그 줌 오픈을 내가 했다. 이번 주는 글쓰기를 위해 베트남으로 멀리 떠난 방장님을 대신해 내가 한동안 줌을 열기로 했다. 아주 자발적으로다가!
일단 오늘은 어쨌든, 성공이다.
오늘은 ‘매일 반복하기의 힘을 믿으세요.’라는 주제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나 또한 지금껏 그랬고 낭독 수업을 하면서도 느꼈던 매일 반복의 힘의 순간들을 적어 나갔다.
같은 시간의 낭독 수업을 들어도 한 달 후의 변화는 사람마다 다르다.
물론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것은 수업에서 배운 이해의 정도에서 오는 차이가 아니다.
그것은 각자 연습의 정도와 변화를 하고 싶은 마음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매일 부지런히 조금씩 한다 해도 매번 전진할 수는 없다.
오늘은 제자리걸음. 내일은 뒷걸음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 모든 것이 경험이라는 근육이 되어 내 몸을 단단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매일 매일의 힘은 낭독에서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적용된다.
매일의 힘을 믿어라. 그리고 조금씩이라도 괜찮으니 반복하자. 절대 포기하지 말자.
당신은 충분히 잘할 수 있는 사람이다.
어쩌면 나에게 거는 주문일지도 모르겠다.
내일도 새벽 5기 기상을 무리 없이 할 수 있기를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