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배운 유튜브 쇼츠와 릴스 동영상에 대해 물어보기도 하고 인스타에 블로그 계정을 넣는 것도 배웠다.
모르는 것은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지만 새롭게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늘 설렌다.
그러다 우연히 뉴스에서 들은 '로제의 'APT'가 요즘 화제라며?'하고 물었더니 작은 딸도 '응. 요즘 난리야'라며 말한다. 사실 뉴스에서 듣고도 그냥 넘겼다. 그러다 작은딸을 보니 갑자기 생각이 나서 물었는데 그런 반응이 와서 작은 딸이 집에 가고 궁금해서 유튜브를 켜고 '로제의 APT'를 쳤다.
이건 뭐지? 외국인이 갑자기 한국어로 또박또박 떼창을 하며 'APT'를 외치는 모습은 다소 생소했다.
술자리에서 유행하는 '아파트 게임'을 소재로 만든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듀엣곡 'APT'라고 한다.
공개 5일 만에 유튜브 조회수 1억 뷰를 돌파하는 등 지금 인기가 폭발하는 중이라고 한다.
내가 들어도 중독성이 강한 노래인데 젊은 감성들을 자극하기에는 얼마나 더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문득 참 우리나라가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문화의 위상이 느껴진다.
얼마 전 한강 작가의 소설이 노벨 문학상을 받고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 한강 작가로 인해 한국 문학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더 커졌고 큰 주목을 받으며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나는 책을 읽은 지도 몇 년 되지 않았고 책을 고르는 수준도 높지 않다. 주로 자기 계발서나 재테크 관련 책만 보고 소설에는 관심이 없다가 한강 작가의 소설이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듣고 실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소설에 관심과 호기심이 생겼다. 책도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몇 년 전인가 큰 인기를 끌었던 오징어 게임, 기생충, 이태원 클라스, 더 글로리 등 넷플릭스에서 전 세계적으로 한국 드라마가 사랑을 받고 있다는 얘기는 어제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K- 드라마, 영화 역시 세계적 확산에 큰 공을 기여하고 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K -POP.
BTS는 이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 아티스트가 되었다.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세계적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BTS는 말로 표현이 안 될 정도니 말해 뭐 해다.
K-푸드 역시 함께 뜨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중요한 요소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이 K-푸드를 함께 부상시키고 있는 것이다.
어제 로제의 APT 동영상을 보면서 몇 년 전 유행했던 싸이에 강남스타일이 생각이 났다.
정말 전 세계인들이 함께 추었던 그 말춤이 로제 APT로 다시 재연되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실 나는 이런 문화에 대해 자세히 아는 것이 없다. 큰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다.
특별히 K-POP을 좋아하거나 좋아하는 가수도 없다.
영화나 드라마도 인기 있는 것 위주로 보거나 이슈가 있는 것 위주의 문화 소비를 하는 편이다.
하지만 우리 한국 문화의 위상이 얼마만큼 올라왔는지에 대해서는 글로 써보고 싶었다.
무엇으로든 이제 한국은 무시할 수 없는 문화를 이끌고 있다는 생각에 뿌듯하기까지 한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아티스트들이 많아지고 늘어날수록 한국의 문화적 위상은 더 높아질 것이며 그런 기여를 하고 있는 수많은 아티스트들에게 감사함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