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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네랑 Oct 13. 2024

나의 고향 제주

애들이 페인팅하다 남은 페인트로 무언가를 그리고 싶어 끄적끄적 대다가 어느 순간 머릿속에 떠오른 한 장면...


손이 가는 대로.. 붓질을 시작한다.
.
대학 때 엠티 장소였던 월정리..

지금은 관광지가 되어 너도 나도 아는 곳이 되어버렸지만..

그때의 그곳은 도민만이 아는 숨은 핫 스폿이었다..


어깨 넘 짓 돌담길을 걸어가며 보았던 바닷가의 작은 마을...


어느 순간 나는 그 풍경을 그리며 그 길을 걷고 있었다

 
.
나에게 제주는
하늘도 푸르렀고
땅도 바다에 물들어 푸르렀고
나무도 그 푸른 바다를 담고 있어 푸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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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기만 할 것 같은 시골 마을은

쉼 없는 바람 소리에 귓속이 웅웅 됐고..
어깨에 이 짐 저 짐 지고도 즐겁기만 했던 친구들과의 수다로  안이 재잘거렸다.
.
그렇게 돌담길을 걷던 그 시절 그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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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나는 웃음도 많았고
모든 게 마냥 재밌기만 했고
겁도 없어서 여장부 같기도 했고.
친구를 사귐에 스스럼이 없었으며
정을 나눔에 거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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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의 날씨처럼 나는 그저 친구들과 장난치며 마냥 밝기만 했던 내가  어렴풋이 기억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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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의 내가 마치 내가 아닌 것 만 같아... 슬프고 아련하다.


그때의 그 푸르름으로 다시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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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풍경 #영국맘그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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