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월삼대목 74-
연극은 우리를 보았다
객석과 무대가 달궈진 조명을 주고받았다
어두워져야만 건너편이 보였다
우리가 부른 귀신이 우리 안으로 사라졌다
다시는 이곳으로 건너올 수 없다
정적이 물러간 무대에 객석이 손을 담근다
김병주의 브런치스토리입니다. 시와 에세이를 연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