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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팔레트 May 01. 2024

뼛속까지 내려가서 쓰기 위한 새벽 글쓰기

스불축 새벽 글쓰기

5월 1일, 바로 오늘부터 스북축 멤버들과 새벽 글쓰기를 시작했다. 모임 시간은 5시.

오늘은 큰 아이가 제주도로 4박 5일 자전거 여행을 떠나는 날.  5시까지 데려다주고 오느라 4시부터 일어나 긴장 모드였다. 쿨하게 보낼 줄 알았는데, 막상 공항으로 가는 버스에 올라타는 모습을 보니 걱정이 올라옴을 느낀다. 그래 어여 가거라. 나는 글을 쓰러 가겠다. 


5시 반쯤 집에 돌아와 줌에 접속한다. 이미 각자의 글에 몰입해 있는 멤버들의 모습을 보니 미소가 지어진다. 

책을 쓰기 위한 글을 쓰고 있지만 어느 날은 자료를 찾느라 글을 쓰지 못하는 날도 있기에, 그래도 매일 글은 써야 할 것 같아서 아티스트웨이에 나오는 모닝페이지처럼 '맑은 정신을 위하여'라는 제목의 파일에 아무 말이나 쓰고 있는 요즘이라 그 글부터 후다닥 쏟아내본다. 


그리고 책 원고 파일을 연다. 어제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본다. 남편은 힘있는 글이라고 칭찬을 해주면서도 조금 더 구체화, 입체화 시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는데, 그게 무슨 말인지 알 것 같다. 그래서 오늘은 원래 글에 다른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덧붙이는 글을 조금 더 써보았다. 얼마 전 불교 회화 학술대회에 가서 알게 된 인상적인 그림인데 나에게도 생경한 그림이라 두 가지 이야기가 잘 연결되고 있는 것인지 얼른 마무리 하고 다시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어쨌든 새벽 글쓰기는 다른 시간과 다른 영감, 감상들을 할 수 있는 시간이기에 앞으로 좀 더 깊이 내려가 쓸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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