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imon Jun 03. 2024

The Boxes

Simon's View Ep.3


 오랜만에 여유를 찾아서 글을 쓸시간이 생겼다. 요즘 학교를 휴학하고 좋아했던 분야, 창업을 해보고 싶었던 분야에서 인턴을 하게 되어 5개월째 진행 중이다. 아직 퇴사를 못했기에 말을 아끼도록 하겠다. 최근 오랜만에 가족들이랑 오랜만에 모두 떨어져서 한국에서 나 혼자 산다를 찍으며 지내고 있다. 한국에 아무 가족도 존재하지 않다니... 나만 생각하다 보니, 혼자 고찰을 많이 하게 되었다.


혼자 생각하면서 시간을 보내니, 나 자신을 다시 찾아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내가 어떻게 보이길 바라고, 되길 바랄지를 빼고 내가 하고 싶고 원하는 대로 표현도 하면서 사니깐 인생의 행복함을 많이 느끼고 있는 상태이다. 눈에 띄는 변화로는 이제는 나 외부의 환경들에 대한 아름다움을 느끼고 있다. 날씨의 아름다움, 자연의 이쁨을 느끼고 있다. 날씨가 좋으면 최대한 밖으로 나가려고 하고, 집에 있더라도 창문이 보이는 곳에서 일을 하거나 생각을 한다. 심지어는 해랑 최대한 같이 있고 싶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 시작했다. (Have I changed as I've gotten older?) MBTI를 검사를 해보니, ENTJ가 되고 싶었던, INFJ였다 이제 보니 인프제였다.... 이렇게 사니, 먼가 내 인생을 사는 느낌이 들었다.


날씨 좋은 날


나의 취미인 사람들의 연설 듣기 중 감명 깊게 들은 게 있다.


[Daniel YongJu Lee]


Thank you.

We didn't fit in the box there was already created so we made our game by ourselves, a tool called comedy.

So we're not gonna stop taking risks, breaking barriers, or challenging ourselves.

Thank you. What can I say, PSICK out!


https://youtu.be/ubpoUa16-50? si=NPxr6 rcFG2 UlzXos&t=94



아마 이렇게 말한 것 같은데, 첫 번째 말에서 너무 멋있는 말이었다. 'fit in the box that was already created', 'made our game by ourselves' 나중에 전부 조사를 해보니, 다들 개그맨들의 공채 시험을 합격한 공채 개그맨들이었다. 일반적인 티브이 프로그램에서 나와 자신만의 티브이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성공했다는 말인 것 같았다.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이미 만들어진 박스들을 만나게 되는 것 같다.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만들어진 세상, 그곳에 살고 있던 사람들의 방식, 종교적인 것이라 말하긴 어렵지만, 인도네시아 사람들이 접하는 첫 종교는 이슬람일 가능성이 높고, 바티칸 사람들이 처음 만나는 종교는 틀림없이 기독교 일 것이다. 일반적인 것으로 갔을 때는 가족 환경 사회 일 것 같다. 그러한 박스는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사람들의 인식에서 오는 것 같다. 어쩌면 그러한 세상을 누군가가 조성을 하는 것 같기도 하다 마치 우리가 공원을 조성을 하는 것처럼 그 박스 안에 있는 사람들은 마치 그게 세상에 전부인 줄 알고 살아가는 경우도 있다. 그 박스 안에서 열심히 경쟁해서 최고가 되기 위해서 싸우는 사람도 있고, 박스를 나와 다른 박스로 들어가거나 박스를 만드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어쩌면 피식 대학 인원들도 KBS, SBS에서 만들어 놓은 개그맨 공채와 같은 game의 세상에서 열심히 싸우다가 새로운 youtube라는 세상에 들어간 것 같다. 세상의 전부가 KBS, SBS인 줄 알고 살았던 인원들은 얼마나 배신감을 느낄까, 그곳을 고집하고 youtube라는 세상에 적응을 못하고 본래의 곳을 고집을 하는 순간 속된 말로 꼰대라는 이야기를 들을 것이 분명하다. 하지만, 평생을 그 박스에서 살았던 인원이 많은 것을 포기하고 새로 시작할 수 있을까? 


 내가 살던 세계가 알고 보니 의미 없는 경쟁의 세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면 어떤 배신감이 생길까. LoL이라는 게임을 예시로 들어도 계발자들이 만들어 놓은 박스에 자신만에 게임을 만들어 놓았더니, 그 세계에 많은 인원들이 헤엄쳐서 다니고, 그 안에서 경쟁을 하며 산다. 심지어는 프로게이머들도 등장하여 그 룰을 지키기 위해서 경쟁을 하고 노력을 해서 열심히 도전을 하지만, 다른 박스에 살고 있는 인원들이 바라봤을 때 얼마나 한심하게 쳐다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노력하는 곳과 방향이 과연 맞을까라는 생각이 많이 들고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어쩌면 이러한 고민을 하는 것도 높은 위치에서 바라보는 나이 든 할아버지가 보기엔 그저 귀여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때에는 조금 한 박스 안에 갇혀서 그것에만 집중하고 전부인 줄 알고 살곤 한다. 하지만 점점 공부하고 알아보면 박스 위에 박스가 있고 박스가 있고 끝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그 박스 위로 올라갈수록 권력과 명예 금전은 따라온다. 끝도 없는 사회에... 정말 어렵다. 선택지가 많고, 복잡한 세상이다. '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Book by Yuval Noah Harari)'책이 생각이 난다. 어쩌면 알지 못하고, 하루하루 자연을 보고 맛있는 거 먹고 단순하게 사는 것이 행복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내가 박스를 나가 짜릿하게 나만의 게임을 만들어서 내가 맞았다는 것을 보여주면 짜릿한 기분이 들까? 결과는 어떤지도 모르고, 올라가도 또 올라갈 곳이 나올 테니. 어차피 끊임없이 올라가야 할 것이므로, 과정이나 웃으면서 행복하게 하루하루에서 행복을 느껴야겠다. 그래도 요즘 자연의 아름다움과 날씨의 중요함을 느낀 게 최근 내 인생 최대 업적인 것 같다 :)







모르겠다 인생 그냥 눕자







작가의 이전글 Romance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