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inolvidable Jun 23. 2024

[폴란드] 대공사 중이었던, 포즈난

[DAY 35] 포즈난 (Poznań)

오늘은 그단스크에서 포즈난으로 이동하는 날. 폴란드는 물가가 다른 유럽 국가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기차표 또한 엄청 저렴해서 3만 원을 넘지 않는다. 3만 원대면 1등석 끊을 수 있음. 그래서 캐리어를 편하게 놓고 가고 싶어서, 1등석을 끊어봤다. 막상 1등석에 탑승을 하니 내가 생각한 그 1등석이 아니라 6명이 방 같은 칸에 가는 그런 형태였다.. (더 불편했다.) 다행이 6명 중 나 포함 3명만 타고 있어서 캐리어는 옆에 두고 갈 수가 있었다. (1등석 형태는 기차마다 다른 듯 싶다.)


Gdańsk Główny (그단스크) 10:16 → Poznań Główny (포즈난) 13:31

3시간 소요 / 1등석 편도 97.10 PLN (2023.05 기준)




포즈난 르넥 (Stary Rynek)


포즈난 일정을 뺐다가 다시 넣게 되었는데, 폴란드가 땅도 넓고 그래서 지금 아니면 다시 언제 오나 싶어 가게 되었다. 포즈난 예쁘긴 했지만 르넥 공사 중이라서 사진을 찍어도 철망이 걸리는.. 최대 공사인 듯...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어딜 찍어도 철망. 공사 한지는 꽤 되었지만 아직도 마무리가 안되었다고 한다.



포즈난 거리 곳곳 (Poznań)


작고 예뻤던 도시다. 공사만 없었다면 참 좋았을 곳. 폴란드에 한국 기업이 많다 보니 작은 도심에도 불구하고 한식당이나 한인마트가 많았다. 덕분에 한식으로 그동안 먹어 왔던 밀가루를 밀어낼(?) 수 있었다.





맛있어 (Masiso)


나는 원래 한식파가 절대 아니다. 한국에서도 양식을 제일 좋아하던 사람인데, 제일 처음 여행을 갔을 때도 남들 다 가져가는 그 흔한 햇반이나 컵라면도 안 가져 간 사람인데... 이제 여행을 길게 다니다 보면 매일 먹는 게 비슷하다. 특히 혼자 있을 경우 더더욱 대충 때우기 때문에, 샌드위치, 빵, 피자 등 밀가루 음식만 먹고 지낼 수밖에 없다.


그러다 보면 타지 음식이 맛이 없는 건 아니지만 너무 물린다. 먹는것도 하루 이틀이지…. 포즈난 도착후 한식당 찾아봤는데 여기가 제일 평점이 좋아 보여서 방문해 봤다. 어중간한 시간쯤 방문했었는데 오후 3-4시쯤. 한국인보다 외국 사람들이 찾는 비중이 더 높았다. 끊임없이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었다.

진정한 맛집이었다. 폴란드에서 먹었던 뜨끈한 짬뽕! 한국에서 먹는 맛이랑 똑같았고, 해산물도 비린내 전혀 없이 부드럽고 맛있었다.



작가의 이전글 [폴란드] 북부 발트해 연안에 있는 휴양도시, 소포트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