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읽고 만드는 건 언제나 새롭고 낯설다.
안녕하세요 헤입니다. 작가로 활동하며 올해초부터는 저 스스로를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만화가라고 소개하며 지냈습니다. 내년에는 거기에 글을 쓰는 사람, 글 쓰는 작가로 한 줄을 더 추가해나가고 싶어졌어요.신기하게도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자각하지 않은 지난 날들에도 꾸준히 글을 쓰며 지냈습니다. 만화 아래 발행하는 유료 후기, 블로그에 먹은 걸 소개하거나 자기 전 일기를 쓰고 시간이 날 때는 소설 공모전에 투고를 했습니다.
또 하나의 둥지로 만들고 싶은 브런치에서도 좋아하는 걸 꺼내와 거기에 또 좋아하는 걸 덧대어 무언갈 만들고 싶습니다. 평소 좋아하는 만화책에서 주요 키워드를 가져와 짧은 단편 글을 써보려 합니다. 소설의 후기, 작업 과정, 만화 속 어떤 부분에 영감을 받았는지 등의 작업 속 뒷 이야기는 뉴스레터로 전달드리려 합니다. 지인 작가님의 브런치 관련 소식을 들으며 덜컥 떠올린 거 치고는 꽤나 두근거리고 세부적인 계획도 금방 나와서 스스로 꽤 놀랐습니다. 마음 한 구석 어딘가에 글을 쓰고 그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새로운 둥지를 얼마나 어떻게 꾸려나갈 수 있을 지 가닥이 잡히지 않지만 잠시 여행을 왔다는 마음으로 가볍고 즐겁게 시작해보려 합니다. 모쪼록 이곳에서도 다정이 오고가는 즐거운 장이 되었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