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KWALKWOKE
“가게를 하려면 자금이 필요하니 회사를 여러 군데 다녀봤는데 하루 종일 앉아서 일하는 게 저랑은 잘 안 맞았어요. 26살에는 꼭 가게를 하겠다는 목표로 짧은 회사 생활을 마치고 서비스직으로 몇 년 동안 일했어요. 그렇게 모은 돈을 전부 투자해 돈가스집을 오픈했었습니다.”
풀패키지 이전에 반월공단지역에서 공일돈(공단 1번 돈가스)라는 돈가스 집으로 시작했다. 장사가 잘 되어 1년 동안 운영했었지만 개인 사정으로 넘긴 후 두 번째 가게인 풀패키지를 22년 9월에 오픈했다.
안산에서 선물로 케이크를 구매할 때 디자인 케이크를 파는 곳이 많이 없어 항상 체인점에서 구매하게 되는 것이 아쉬웠다. 그리고 케이크와 함께 구매할 와인이나 소품이 있으면 같이 선물하기에 좋을 것 같아 함께 판매하게 되었다.
케이크, 커피 그리고 내추럴 와인과 소품을 판매하는 풀패키지는 ‘가득 찬 패키지’라는 뜻으로 모든 것을 담았다는 의미와 동시에 ‘마음을 가득 담았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케이크는 바닐라 시트와 초코 시트 두 가지가 있어 당일은 랜덤으로 만들어지지만 미리 예약하는 경우 선택할 수 있다. 풀패키지 공식 인스타그램에 ‘투데이 케이크’로 매일 소개되어 디자인을 확인하고 당일에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저는 작은 것도 예쁘게 패키징 해서 누군가에게 주었을 때, 또 그 사람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았을 때 행복감을 아주 많이 느끼거든요. 소중한 사람에게 무언가를 선물할 때 그 예쁜 마음이 더욱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더 정성스럽게 패키징 해요.”
디자인과를 나와서 공간을 꾸미는 것 그리고 예쁜 소품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매장 곳곳 작은 소품 하나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풀패키지에는 기본 커피 메뉴 외에도 자몽허니블랙티와 아인슈페너등 다양한 음료가 있으며 2월에는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베이커리를 준비하고 있다.
“가게가 2층임에도 불구하고 찾아와 주시는 분들에게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케이크 덕분에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고 하셨을 때 보람을 많이 느껴요. 특별한 날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 드리는 것이 앞으로의 풀패키지의 목표입니다.”
글·사진|워크사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