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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소하랑 Apr 16. 2024

의사야 미안해

2년차 정기검진이 시작되었다.

라고 거창하게 말했지만 사실 일년내내 검사하는 느낌이다. 6개월에 한번씩 검사를 시행하는건데 MRI, CT, 본스캔, 초음파, 혈액검사, X-Ray등의 검사들이 한날 한시에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사실 일년 내도록 검사하러 다니는 느낌이 든다.



오늘 엑스레이를 찍는데, 의료진 파업으로 알바같은 모습의 인턴들이 검사실에 있는 듯, 늘 보는 의사가 안보인다. 여튼 그 의사가 옷을 주며 상의 탈의하고 입으라고 했다. 그래서 옷을 갈아입고 소파에 앉았는데 그 의사가 바들바들 떨면서 말한다


“저… 바지는 입으셔도 되요”

“네. 알아요.”

“그…. 바지는 입으세요”

”네?“


그제서야 내려다본 내 옷차림




너무 깔롱을 직이고 와서 환자복을 입으니 하의실종이 되어버려 바지를 안입은 줄 알았나보다.

오해아닌 오해를 사게 해서 미안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의사쌤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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