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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

by 소하랑

나는 당신을 우연이라 부르고 싶다.

당신이 건넨 우연은 돌이킬 수 없는 필연이 되었고 나는 그 앞에서 한없이 흔들렸다.

왜 하필 그때의 나에게 다가와 내 눈길을 붙잡게 했는지.


그래서일까.
이 운명이 너무나 싫고, 또 너무나 아프다.


그러니 이것은 우연이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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