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 것
나에게 '돈'에 관련한 책 추천을 요청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주저 없이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를 권한다.
지금까지 수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권했는데, 이 책을 여러번 곱씹어 소화하려 노력했다면 그 사람은 분명 부자가 될 확률이 10배 이상 높아졌을거라 장담한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은,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근로자로서 경제 생활을 시작한다. 누군가를 위해, 정해진 시간을 일하고, 정해진 임금을 받는 일 말이다.
그리고 그 중 또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을 때 까지 근로자로서 살다가 경제 생활을 마무리한다. 이때 책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모든 근로자에게 이야기한다. '당신이 남의 돈을 위해 일 하지 말고, 돈이 당신을 위해 일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라' 라고 말이다.
모든 근로자들은 명확한 재정 관리를 통해 종잣돈, 즉 '시드머니'를 만들어야 한다. 나아가 그 시드머니를 통해 돈이 나를 위해 일해줄 방안을 마련해야한다. 임대소득을 발생시킬 건물이나, 배당소득을 발생시킬 주식이나, 사업소득을 발생시킬 사업체 등을 말이다.
이를 부의 4대 분면이라 칭하고 근로자, 자영업자, 사업가, 투자가로 구분한다. 그리고 모든 근로자는 순서대로 단계를 밟아 결국 투자가가 되어야 한다.
이 개념을 이해하지 못하면, 평생 남을 위해, 남의 돈과 시간을 위해 일하게 된다. 그러나 이 개념을 이해하고 어느 순간부터 근로자에서 벗어나 자영업자, 사업가, 투자가가 된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리던 그 사람은 무조건 부자가 된다.
돈이 나를 위해 일해주니, 내가 일하지 않아도 돈이 늘어나는 시스템이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를 자본주의에서는 '레버리지'라 표현한다. 지렛대의 원리를 뜻한다.
더불어 이 모든 과정에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금융 지능'이다. 돈을 이해하려는 노력, 돈을 소중히 대해보려는 노력, 돈이 나 대신 일해줄 수 있도록 직원 다루듯 해보려는 노력 등 말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나는 안돼' '이 쥐꼬리만한 월급으로 뭘 할 수 있다는 소리야?' 라는 비관적 태도로 평생 본인의 신분, 계급을 바꿔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
물론,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신분과 계급이 없다.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경제적 신분과 계급은 분명히 있다. 가난한 사람과 부유한 사람을 나누는 것만 봐도 그렇다.
내가 이 책을 10번 넘게 읽고, 또 다시 읽고, 여러번 곱씹어 읽는 이유는 별 게 없다.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을 지키는 것'에서 온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백날 천날 주식을 공부하던, 부동산 경매를 공부하던, 사업을 연구하더라도 그것들을 실행에 옮기기 위한 실행력과 용기, 더불어 가장 중요한 종잣돈이 없다면 앞선 것들은 죽은 지식이 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장 소비를 통제하지도 못하면서, 저축을 유지하는 것 조차 어려워하면서 지식에만 매달린다. 정보를 과하게 축적하려는, 좋은 정보들만 필터링 하려는 현상이 일어난다.
나는 부자가 되려면 아주 작은 돈을 아끼는 것 부터가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걸 깨달았고, 이를 꾸준히 기억하고 지켜내기 위해 이 책을 여러번 다독하는 것이다.
시중에 나와있는 방법론에 가까운 정보들은 우리를 부자로 만들어주지 않는다. 오히려, 매 주 연락해서 돈 좀 덜 쓰라고 잔소리 하는 부모님이 당신을 더 큰 부자로 만들어준다.
명심하자. 돈이 나를 위해 일하게 만들지 못하면, 당신은 평생 남을 위해, 남의 돈과 시간을 위해 일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