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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빈 Mar 05. 2024

[월급날 카드값 빠지면 통장이 텅장이 되서 고민이라면]

다들 이런 적 있으시죠?

[월급날 카드값 빠지면 통장이 텅장이 되서 고민이라면]


대부분의 신용카드를 쓰는 사람들이라면, 월급날 월급을 받자마자 카드값이 빠져나가서 텅장이 됐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이게 다 이유가 있다. 바로 소비의 불규칙성, 소비습관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쩔 때는 돈을 많이 쓰고, 어쩔 때는 돈을 적게 쓴다. 흔히 인센티브나 상여금이 있는 달, 용돈을 받았거나 생각치도 못한 수입이 생겼을 때 보상심리가 발동해서 그 돈을 많이 써버리게 된다. 또 어떨 때는 근무일수가 적어서 월급이 적게 들어오거나, 급히 비상금이 나가야 할 상황이 있다면 돈을 적게 쓸수밖에 없기도 한다.


이건 굉장히 좋지 않은 습관이다. 


우리 몸으로 치면, 어쩔 땐 폭식을 하고 어쩔 땐 아예 단식을 해버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 


이렇게 된다면 신진대사가 적응을 못해서 절대 건강을 유지할 수 없다. 이처럼 소비도 마찬가지이다. 어쩔 땐 돈을 많이 쓰고, 어쩔 땐 돈을 적게 쓰는게 아닌, 항상 일정한 소비 습관을 유지하여 소비를 규칙적으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


이때 꼭 필요한 4가지 행동이 있다.


첫 번째, 소비를 예산화 하기.


대부분의 사람들은 정해진 돈을 쓰는 것에 익숙하지 않다. 돈이 많으면 많이 쓰고, 적으면 적게 쓰는게 습관이 들어있기 때문. 사실 소비를 예산화해서 정해진 돈을 쓴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음식을 먹다 정해진 양을 먹었으면 내려놓는 것과 같기 때문. 하지만 이 습관이 소비습관을 만드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다고 볼수 있으니 명심해야 한다.


소비를 예산화 할땐, 먼저 본인의 고정지출/변동지출을 파악해야한다. 숨만 쉬어도 나가는 고정지출이 한 달에 얼마인지와 최근 6개월 평균 변동지출이 얼마인지 계산하고, 이게 계산이 되었다면 해당 금액이 월급의 40%를 넘는지 체크해보아야 한다. 만약 40%를 넘는다면 고정지출/변동지출에서 줄이거나 조절해야 할 부분들을 체크하고 조절하기 시작하면 된다.


물론, 월급의 40%를 넘지 않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가계재무비율 지표에 의하면 2/30대의 경우 월급의 40%를 넘게 소비했을 경우 삶의 수준이 점점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소비를 정해진 예산 안에서 통제를 할 이유가 분명히 있는 것이다.


두 번째, 가계부 쓰기.


가계부를 쓴다는 게 참 어려운 일이다. 다이어리에 수기로 작성할 수도 있고, 뱅크샐러드나 토스같은 어플을 이용할 수도 있다. 어떤 방법으로든 가계부를 쓰는 건 좋지만, 딱 1가지를 조심해야 한다. 바로 가계부를 쓰며 반성'만' 하는 행동이다.


가계부를 쓰다 보면, '내가 이렇게나 쓸 데 없는 곳에 돈을 쓴다고?' 하는 것들을 발견하기도 하고, '앞으로 이건 진짜 안해야겠다'하는 마음이 드는데  가계부를 다 쓰고 다이어리를 덮은 뒤,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가계부를 오랫동안 쓰지 못하는 이유가 가계부를 쓰며 그저 반성만 하기 때문이다. 이후 바뀌는 게 없으니, 가계부를 쓰는 것 자체에 의미가 없다고 착각해버리기 때문.


세 번째, 통장 분리.


속옷과 양말, 티셔츠와 바지를 한 바구니에 막 섞어놓으면 어떻게 될까? 각각 찾기도 어려울 뿐더러, 우리가 입고 싶은 옷이나 신고 싶은 양말을 찾으려고 할 때 오래 걸릴 것이다. 돈도 똑같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한 통장으로 월급도 받고, 소비도 한다.


통장을 목적에 맞게 분리하여 사용하지 않으면, 내 돈의 전체적인 현황을 인지하고 있기 어렵고, 이렇게 된다면 돈이 불필요하게 새어나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통장은 4가지로 분리해서 사용하셔야 하는데, 월급통장, 비상금통장, 소비통장, 저축통장이다.


월급을 받으면 비상금 통장, 소비통장, 저축통장으로 각각 맞는 예산을 이체하여 잔액을 0원으로 유지 해야한다. 이유는 월급통장은 공항같은 역활을 하기 때문에 돈이 머무르게 되면 새어나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

더불어 비상금 통장에는 저축하는 돈의 10%씩을, 소비통장에는 월급의 40%를, 나머지 금액은 모두 저축통장으로 이체하면 된다.


이렇게 통장을 목적에 맞게 분리하여 관리한다면, 단순히 돈을 잘 관리한다는 것을 넘어서 내 인생에 여러가지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강제 저축.


소비 습관을 제대로 들이기 시작하면, 정해진 돈을 쓰는 습관이 들기 시작하니 남는 돈이 생기기 시작할 것이다. 바로 강제로 저축을 해야하는 돈들.


우리는 무언가를 오래 지속할 때 강제성을 두지 않으면, 오래 지속하기가 어렵다. 사람은 관성에 따라 하기 싫은 것들에서 멀어지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 돈을 적게 써야한다는 것과 저축을 해야한다는 것을 알지만, 월급을 받으면 돈을 쓰는 게 더 행복하고 돈을 모으는 게 더 힘들다고 생각하는 것 처럼 말이다.


이에 따라 남는 돈을 강제로 저축하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


강제 저축을 할 때는, 크게 2가지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금융 상품을 가입하는 것과, 자동이체를 설정하는 방법.


금융 상품을 가입함으로서 납입해야하는 기간, 의무금액 등에 대한 강제성이 생기게 되고 그로 인해 저축을 유지할 수 있는 기간이 길어지게 된다.


물론, 금융 상품을 가입할 때는 전문가에게 꼭 문의하거나 정보를 충분히 찾아본 뒤에 가입하여야 한다.


나아가 한 달에 10만원씩 따로 모으는 저축 통장을 만들었다면, 매 달 월급날에 그 통장으로 10만원씩 이체될 수 있게 자동이체를 걸어놓는 것이다.


사람보다는 기계가 훨씬 정확하기 때문에, 자칫 까먹을 수도 있는 계획을 확실하게 지킬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머니트레이너 #장빈 #올바른돈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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