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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 아픈 상처 지워줄게
썼다 지우고
또
그렸다 지우고
그런 너를 바라보면서
내 한 몸 다 바쳐
너의 아픈 상처가
네 마음의 슬픔이
자욱이 남지 않도록
깨끗이 지워줄게
그 아픔, 상처 지우느라
비록
내 몸이 깎이고 타들어
까맣게 얼룩은 지겠지만
너만 좋아진다면
기쁜 마음으로
왜?
난
뭐든 지울 수 있는
지우개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