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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ella Lee Sep 01. 2020

첫 번째,

나를 위한 시작


9월 1일 화요일


무엇을 쓸지 엄청 고민하게 되는 첫 번째 글. 

그렇게 처음은 늘 설레지는 그 무언가가 있다. 

언제부터 글을 쓰는지 달력만 덩그러니 보고 있다.

자리 잡고 쓰는 글보다는 갑자기 문득 떠오른 그런 생각들이 

한 자 한 자 적혔으면 좋겠다. 


문학동네에서 준 2020년 달력 9월의 시는 나의 첫 번째를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방향을 주었다. 


당신만을 위해 살아 돌아오기를 독이 올라 살아가기를 
어느 날 보리수 밑에 떫은 듯한 불똥 한 접시, 당신 것일까
그러다가 손가락질을 해대며 불쑥 꿈에 나타나지는 말기 
당신은 내게 너무나 첫사랑을 못한, 그렇고 그런 사람 
황학주, '당신을 위한 작은 기도, 사랑은 살려달라고 하는 일 아니겠나 


이 부분을 계속 읽으니 나의 2020년 남은 1/3은 오로지 나를 더 생각하고 사랑하며 

그렇게 살아야겠다. 


"나를 사랑하며, 그 사랑은 나를 살려달라고 하는 일이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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