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열정과 욕심을 구별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일은 열정적으로 하되, 과한 욕심을 내려놓아야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열정은 굳이 성공을 추구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삶을 보람 있고 풍부하게 하는 필수조건입니다. 그러나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결국은 욕망의 노예가 되거나 파멸로 이끌 수 있습니다. 우리는 주위에서 지나친 욕심으로 불행해지는 사람을 많이 보았습니다. 그럼에도 거기서 교훈을 찾지 못하고 똑같은 우(愚)를 범하지요. 욕심을 내려놓아야 눈이 열려 다양한 것을 볼 수 있고, 마음도 열려 어떻게 살아야 행복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라는 주제로 버트란트 러셀과 서울대학교 신인철 교수의 주장을 소개했습니다만, 결국 인생에서 남는 것은 봉사와 배려로 얻는 자기만족이며 보람일 것입니다. 성공의 척도는 물질과 권력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물질이나 권력의 추구는 끝이 없기 때문에 지나친 욕심으로 이어지는 것이지요. 그러나 가난하고 청빈하게 살면서도 보람과 행복을 얼마든지 느낄 수 있습니다.
러셀이 실천하였듯이 불우한 이웃에 대한 배려와 연민, 사회의 바람직한 변화를 위한 봉사로 마음의 평화와 보람을 느낄 수 있고, 이런 삶은 정신적 건강으로 이어져서 육체적 건강으로 보상받게 됩니다. 이웃에 대한 봉사와 배려가 인생의 결산서에서 가장 높은 점수로 나타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