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세 번째 회고글부터는 글의 성격을 살짝 바꾸려고 한다.
역시 회고글 단골인 올해 아쉬운 점과 잘한 점 그리고 내년 주 계획 정도는 글에 포함시켜 보려고 한다.
그리고 좀 더 이전 글들 보다는 간략해서 적어볼까 한다.
제목 그대로 2023년은 "새로운 경험이 가득했던 한 해"라고 칭할 수 있을 거 같다.
2023년은 회사를 옮기고서 맞이한 첫 해였다.
그러다 보니 참 이것저것 새로운 경험들을 많이 하게 되었다.
"새로운 회사", "새로운 거주지", "본격적인 운동 시작", "새로운 업무환경" 등 거의 새로운 경험들로 가득 채웠다.
나름 재밌고 알찼던 한 해였는데 한 번 돌아보자.
새로운 회사에서의 1년을 요약하자면 나의 성장 곡선이 수직으로 급상승한 1년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아쉬운 게 없을 수는 없겠지만 아무래도 전 직장 대비 훌륭했기 때문에 아쉬운 점도 대수롭지 않게 넘길 수 있었다.
사실 처음에는 정말 모든 게 새로웠기 때문에 굉장히 낯설고 걱정도 많이 했었다.
허나 인간은 역시 적응의 동물이라고 나 역시 새로운 업무 환경에 금방 녹아들었다.
장비인 맥북부터 시작해서 슬랙, 컨플루언스, 지라, 깃 등 기타 도구들 그리고 전혀 다른 개발환경 진짜 거의 신입이 된 느낌이었는데, 업무를 받으며 코드를 보는 순간 "이전 경험들과 내가 끌어올린 역량들이 헛된 게 아니구나"싶었다.
생각보다 빠르게 적응해 갔고 아니나 다를까 프론트엔드는 역시 재밌었다.
풀스택 개발자로 살아온 나는 프론트엔드 업무 방식에 먼저 적응해야 했다.
전 직장과 다르게 기획, 디자인, 프론트, 백엔드, 네이티브, QA 등 분업이 철저하게 되어있어서 커뮤니케이션을 기본으로 업무를 진행하는 방식이었다.
이렇게 여러 팀들과 협업하고 서비스업 환경에서 프론트엔드로서 개발을 하니까 드디어 개발자 생태계에 진입한 느낌이 들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개발환경도 보자면 대략적으로 기준이 되는 프레임워크는 Vue2, Nuxt2, Next13 이렇게 3가지를 기준으로 작업을 하였다.
뭐 추가적으로 스토어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어차피 베이스 기준으로 흘러가니 굳이 나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또 팀원들도 너무 좋았다...까지 쓰기에는 지금까지 너무 좋은 말만 썼으니 이번엔 굳이 안 좋은 점을 적자면 근무지가 바뀐 것이다.
원래 회사를 걸어서 다니려고 최대한 가까운 곳에 집을 구했었는데, 입사 4개월 만에 근무지가 바뀌는 바람에 지금은 편도로 45분 ~ 1시간 정도 걸린다.
심지어 재택도 사라지고 내 시간 계획이 전부 일그러져 버렸다.
뭐 그래도 아직까지는 매우 만족스럽게 다니고 있다.
오래오래 개발업에 종사하기 위해 건강 관리를 시작하였다.
입사하자마자 바로 시작한 건 아니고 내가 어느 정도 업무에 적응을 했던 시점부터 시작하였다.
여러 일정이 겹쳐서 중간에 한 달 정도 쉰 적은 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평균 주 3회 수준으로 꾸준히 다니고는 있다.
이참에 운동은 이제 내 삶에 습관처럼 넣어두고 꾸준히 해볼까 한다.
작년 회고에는 미처 적지 못했지만 매년 목표를 세우고는 한다.
2023년 목표를 전부 달성한 건 아니지만 아쉬운 점을 몇 가지를 이야기해본다.
독서는 사실 매년 세우는 목표에 들어갔던 건 아니고 평소에도 독서를 좋아하기 때문에 최소 한 달에 한 권은 읽으려고 한다.
하지만 2023년에는 해야 할 게 너무 많았기 때문에 우선순위를 뒤로 미뤄놨지만 사실 핑계라고 생각한다.
2023년의 독서량은 "7권"에서 그쳤다.
첫 직장에서부터 지금까지 "티스토리" 플랫폼에서 "기록"을 꾸준히 해왔었다.
당연히 직장에서 경험한 것들과 새롭게 배운 것 그리고 따로 공부한 것 역시 기록을 해왔는데,
2023년 참 많은 걸 겪었지만 독서와 마찬가지로 모든 새로운 것들에 대해 적응하느라 시간과 체력적으로 힘에 부쳤다.
2023년에 작성한 게시글 수는 "36개"에서 그쳤다.
운동을 하고 나서 뭔가를 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냥 쉬느라 아무것도 못한 시간이 더 많았다.
좀 더 시간을 잘게 쪼개서 사용할 수 있었을 거 같은데 참 아쉬운 부분이다.
2024년에 딱 목표 3가지만 정하자면 "독서", "운동", "기록"이다.
2023년에 아쉬웠던 부분들을 주로 목표로 정했다.
사실 저 3개는 앞으로 내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기본값 마냥 들고 다닐 것들이라 생각된다.
우선 2023년에는 제대로 못했으니 2024년에 제대로 해보고 다음부터는 다른 목표를 세워볼까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전 회고글들에 비해 많이 간략하게 썼다고 생각된다.
오히려 이런 식으로 쓰는 게 좀 더 편하고 읽기 좋을 거 같기도 하다.
자 2024년 여정도 한 번 제대로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