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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harlie Choi Dec 25. 2020

올해, 정말 고생했다.

힘들었던 올 한 해, 나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 고생하셨습니다.

COVID19로 인해서 여행의 힐링을 즐기는 것이 너무나도 그리운 지금,

19년도에 다녀온 미국, 그곳에서 알게 된 많은 사람들 그리고 내 친구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문득 궁금했다.


참 사람의 인연이라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는 것을 느낀다.

코로나로 여행에서 즐거움을 여행지에서 만났던 사람들을 추억하고 그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SNS를 통해서 보는 것이, 지금 상황에 즐기는 또 다른 여행의 즐거움이 된 것 같다.

나한테는 바로 오늘 크리스마스에 느끼게 해 주었다.


참 많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직접 만나서 그동안 어떻게 지냈는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맥주 한잔 기울이면서 나누었다면, 아니 코로나 상황이 터지기 전에 그들을 만나서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면 어떠했을까?라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19년 1월 CES와 샌프란시스코를 함께 다녀온 정말 아끼던 대구청년체험단 사람들의 소식,

모두들 지금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 노력하고 그 보답을 받았다는 소식을 부쩍 자주 접한다. 좋아하는 동생들이 삼성전자, 카카오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 산업은행 등 좋은 일자리를 찾아서 취업했다는 소식들, 내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만들어주신 조성문 대표님의 회사가 엄청나게 성장했다는 소식, 8월에 갔던 뉴욕 여행지에서 만난 몇 안 되는 분들의 승진 소식과 창업을 하시거나 준비하신다는 소식들, 

동년배 친구들의 승진과 이직 소식들까지, 주변에는 어려운 코로나 소식이 생각나지 않을 만큼 좋은 소식들이 가득했다.


누군가에게는 배가 아플 수 있지만, 전혀 배가 아프지 않았다. 
예전 같았으면 시기와 질투가 있었을 법한데, 오히려 자랑스러웠다.


글을 안 쓴 지 5개월이 다 되어가는 것 같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살아왔기 때문일까? 2020년 2월 지금 팀에 합류하고 11개월 차이다.

내 사수였던 총괄이 퇴사를 하고 그 자리를 내가 맡게 되면서, 여러 가지 일을 동시에 하고 있어서 효율이 좋지 못하다.

그래도 전 사수가 잘 닦아놓은 길 덕분에 앞으로 나가기가 수월했다.

쿠팡 로켓배송도 시작했고, 곧 일본 ZOZOTOWN에도 우리 제품이 판매될 것이고, 판교 현대백화점에 오프라인 매장도 들어갈 준비를 하고 있다.

그렇게 거절의 답변을 보내던 '무신사'에서도 우리 제품을 입점시켜주었다.

카카오 메이커스에서 새 제품을 런칭해서 곧 전량 매진이 될 것 같지는 않지만, 340족 중에 330족은 주문 마감이 보인다. 그리고 내 모교 경북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함께 크라우드펀딩 교육 사업을 함께 진행했다.


20년 올해가 정말 작년 19년도가 질투할 만큼 열심히 살았다.

20살의 마지막 29살이던 올해만큼 열심히 살 해가 있을까?라고 생각하던 건 큰 오산이었던 것 같다.

30살의 첫 시작과 마무리도 오늘 1년 동안 정말 고생 많이 했다고 스스로한테 말할 수 있게 되었다.


내년은 더 열심히 살아야지? 지금 삶이 더 나아지겠지?

아... 그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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