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도 봉준호다
봉준호 감독이 작업할 때 카페에 가서 한다는 영상을 보았다. 그래. 나도 노트북을 들고 카페에 가야지. 남편은 새 노트북이 고장이라도 나면 어쩌냐며 이층에 올라가 서재에 가서 글을 쓰란다. 서재 바로 옆방에 근사한 침대가 있다. 나는 그 침대에 누워 넷플릭스를 켜고 누워있는 시간의 행복을 잊을 수 없다. 서재까지 노트북을 들고 갈 자신이 없다는 핑계로 카페를 찾아왔다.
사람이 너무 많아
봉준호는 사람이 없는 조용한 카페를
찾아다녔다고 한다. 나는 1500원의 아이스커피를 선택했고 카페는 나처럼 저렴한 커피를 즐기기 위한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으악~
오늘은 실패다. 괜찮다.
내일 다시 도전해야지.
내일은 한강이 되어보자!!
내일모레는 하루키!!
지켜봐 주겠는가? 내가 근사한 작가가 되는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