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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희 May 05. 2024

손택스로 종합소득세 신고했습니다.

일은 그리 빨리 하는 편이 아닌데 이번 종합소득세 처리는 빨리 했습니다. 휴대폰으로 몇 가지 입력하니 끝났습니다.


휴대폰으로 국세청홈택스에 들어갔더니 자꾸 손택스라고 뜨는 거예요. 처음에는 철자가 잘못되었나 홈택스로 바꾸어 입력했는데 또 손택스로 들어가지 뭐예요. 그래서 알아보니 휴대폰으로  들어가는 홈택스가 손택스랍니다. 참 적당한 이름이네요.


종합소득세 신고 화면이 열리는 첫날 바로 입력했어요. 연금소득+근로소득+기타 소득이 해당됩니다. 두 소득은 이미 정산을 끝냈습니다.


입력화면을 보니 최종적으로 낸 세금으로 다시 연말정산을 합니다. 처음에는 연금소득과 근로소득을  빼고 입력했더니 제출하기에서 오류 화면이 떴어요. 컴퓨터에게 거짓말은  안 통하더라고요.

직장에서 연말정산할 때는 국세청자료를 받아 업로드를 해야 했는데 이 번에는 가족관계, 보험료, 신용카드, 의료비 등이 버튼만 누르면 되도록 입력되어 있었어요.


결과는 세금 98000원 더 내어야 합니다. 20만 원의 추가소득에 대한 세금이라 생각하면 억울할 수도 있는 결과가 나왔어요.

결과 추가로 내야 하는 세금이 98,000이고요. 이미 원천징수된 16,000을 합하면 114,000원이 징수됩니다.

하지만. 이건 말 그대로 연말정산이니 수긍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정산을 해보고 지난해 소득을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어요. 세전 소득이기는 했지만 수입란에 뜨는 2023년 1,2월 두 달간 소득이 어마어마했어요.

퇴직 안 했을 때 1,2월에는 봉급이 풍족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충분히 많다는 생각은 안 했거든요.

1월 월급과 정근수당, 2월 월급과 명절수당, 성과급 그래서 2300만 원이나 되더라고요.

현재 1년 소득의 반보다 많았어요. 이미 15개월 전에 받은 것이라 그 돈은 흔적도 없습니다.


내 나름대로는 최선을 다했지만 내가 그렇게 많은 봉급을 받았나 반문해 봅니다. 그리고 그에 상응할 만큼 성과를 내었나 생각해 보았고요. 완벽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세무 공무원들이 각자의 위치에서 일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전화는 해도 길게 잡고 있거나 감정을 소모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겠습니다.


홈페이지가 열리는 5월 1일에는 모든 궁금증이 풀렸고 근로장려금도 5월 1일에 뜨는 화면과 그전에 뜬 화면이 달랐다는 것도 알게 되었네요. 세무공무원들의 시스템에서 뜨는 화면도 달랐겠지요?


이제 퇴직 후 종합세금 계산법도 다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저도 말조심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뾰쪽해졌던 마음을 둥글게 만들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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