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사랑하는 MBTI 특 대문자 ‘I’ 임에도
‘I'를 이기는 'P’의 충동적 본능으로
마음 따라, 기분 따라 훌쩍 떠날 때가 많다.
오래 다녔던 직장을 퇴사하고
무작정 다녀왔던 일본이 그랬고,
한창 다이빙에 빠져 큰 바다를 찾아다니며
세부를 이주에 한 번씩 드나들던 때도 그러했다.
낯선 장소, 새로운 공간에서 받는 건강한 스트레스
여행이 끝날 때까지 이어지는
잔잔한 긴장감과 두근거림은
설렘인지 두려움인지 (혹은 둘 다인지) 알 수 없지만,
여행은 나 스스로의 용기와 가능성을 확인하는 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