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ception = Branding
Inception, 직역하면 '시작, 처음'이란 의미입니다. 2010년 개봉한 영화 <인셉션>에서는 이 단어를 '타인의 꿈에 들어가 생각을 심는 작전'으로 묘사합니다.
단어의 원래 뜻과 연결하면, 이는 사람의 무의식 깊은 곳에 '특정 인식의 씨앗(발단)'을 심는 행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처럼, 방어기제가 약한 무의식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대상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거부감 없이 다가가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선 명확하고 일관된 재료, 즉 핵심 '키워드'가 중요합니다.
이런 맥락에서 '인셉션'은 곧 '브랜딩'과 같습니다. 브랜딩이란 결국 고객의 마음(무의식)속에 우리가 원하는 브랜드의 '인식'을 심는 과정이기 때문입니다. 노골적인 강요는 오히려 반감을 사지만, 잘 설계된 브랜드 경험은 고객의 몰입을 높여
자연스럽게 인식을 심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브랜드의 '인셉션'을 성공시키기 위해, 고객의 무의식에 어떤 핵심 가치와 이미지를 심을
것인가? 이를 어떤 '키워드'(색상, 로고, 슬로건, 경험, 스토리 등)로 표현하고 일관되게 전달할 것인가?
이 질문에 답을 찾는 과정에서부터 진정한 브랜딩 구축이 시작됩니다. 고객의 마음속에 우리 브랜드만의 '인식의 시작점'을 만드는 것이 핵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