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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완초부 Feb 15. 2024

배워서 남 줘라

반드시 성공하는 온라인 마케팅 대행 고수의 비법

남을 도울 때 나는 행복하다.


주말오후 마케팅 대행 오픈채팅방에 질문을 올라왔다. 질문자는 자신이 쓴 글 중 특별한 이유가 없는데 유독 조회수가 높은 글이 있다고 한다. 심지어 상위노출로 뷰탭의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직장인 A 씨는 키워드마스터를 켜서 해당 키워드를 검색해 봤다. 총조회수가 1,200이 넘는 글인데 문서수가 2,500개뿐이다. 즉 비율이 2%로 좋은 키워드에 속한다.


간단히 키워드에 대해서 알려드렸더니, 너무 감사하다면 덕분에 많이 배웠다고 한다. 직장인 A 씨는 자신도 모르게 입꼬리가 올라가 있었다. 직접 검색하는 방법도 알려줘야지 하는 마음이 생긴다. 그렇게 키워드마스터를 설명해 줬다.




키워드 마스터(https://whereispost.com/keyword/)는 상위노출 키워드를 찾는 사이트이다. 즉 총 조회수와 문서수를 확인해서 조회수 대비 문서수가 월등히 적은 키워드를 찾아내는 것이다.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사이트에 키워드를 입력한 후 비율을 확인하면 된다. 조회수가 높은데 문서수도 많다면 사실 노출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하지만 조회수는 적당해도 문서수가 매우 적다면 노출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즉 비율이 낮은 키워드일수록 상위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설명이 끝나자 이모티콘까지 남발하며 직장인 A 씨를 지식인이라고 부른다. 아, 이게 뭔 일인가. 직장인 A 씨는 이제 마케팅 대행일을 하며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어갔다.




배워서 남 주자


우리 속담에는 "배워서 남 주나"라는 말이 있다. 고려대 한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어떠한 내용이든 배우고 나면 다 자기에게 유리하게 이용될 것임으로 열심히 배우라는 말이다. 즉, 배워서 남 주는 것도 아니니 불평하지 말고 열심히 공부하라는 것이다.


학창 시절 직장인 A 씨는 선생님께 가끔 이런 소리를 들었다. 하지만 요즘은 이런 속담을 잘 사용하지 않는다. 오히려 역으로 배워서 남주 자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남에게 무언가를 알려주려면 일단 스스로가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 즉 전문가가 되어서 남에게 알려주면 결국 자신에게 좋은 일이라는 것이다.




자신이 아는 것을 숨기는 사람들이 있다. 이 정보는 나만 알아야지 하며 남에게는 알려주려 하지 않는다. 요즘은 검색을 하면 모든 정보들을 찾을 수 있다. 이제 나만 아는 정보는 사실상 없다는 말이다. 결국 나는 누군가에게 인색한 사람만 될 뿐이다.


자신이 아는 것을 남에게 다 알려주려는 사람들이 있다. 사람들이 너무 많이 물어서 조금 힘들 때도 생긴다. 하지만 어느새 사람들은 그를 전문가라고 부른다. 이것이 바로 고수가 되는 비법이다.




고수는 사람들의 인정으로 성공한 사람들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 고수라는 말은 어떤 분야나 집단에서 기술이나 능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을 말한다. 즉 고수가 되려면 사람들의 인정을 받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고수는 절대 혼자서는 될 수 없다.


고수가 되려면 먼저 사람이 필요하다. 자신의 능력을 인정하는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 가장 첫 번째 방법이다. 그런 사람들을 모으려면 일단 배워서 남 줘라. 사람들은 배워서 남주는 사람들을 쉽게 따른다. 그렇게 사람들이 당신을 따른다면 당신은 어느새 고수가 되어 있을 것이다.


직장인 A 씨는 오늘도 남을 돕기 위해 글을 쓴다.


출처 : 고려대 한국어대사전, 표준국어대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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