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꽃이 천천히 피고 빠르게 진다.
무영등 아래서 서서히 그림자를 만드는 것인지
당신이 머무는 낮은 유독 어둡다.
작은 글자들을 흘려보내는 일이
겨우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이기에
나는 계속 쓴다.
손끝으로 더듬는 어둠 속에서
닿을 수 있는 곳까지 밀고 나가기로 한다.
푸른 낯빛에서
빛을 찾아낼 수 없는 시간들
아직도 잔상이 남은 몸짓
당신이 머무는 밤이 유독 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