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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salty Salt Aug 02. 2024

분화구가 만든 호수(홋카이도 3일차-1)

'도야호'에 다녀와서...

사이로 전망대(サイロ展望台)

일본에서 3번째로 큰 칼데라 호인 도야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사이로 전망대로 향했다. 칼데라 호는 화산의 분화구에 생긴 호수를 의미한다. 즉, 이 호수 전체가 화산 분출로 생긴 큰 구멍에 물이 차서 생겼다는 것인데 그 규모가 엄청나다. 전망대에 가면 그 규모를 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TOYA라고 쓰인 구조물과 삼각대도 준비되어 있어 편하게 단체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배려도 돋보였다.


도야호(洞爺湖)

유람선 유람선을 타고 도야호의 섬들 가까이 한 바퀴 돌고 나오는 일정이었다. 유람선에 타면 2008년 G8 정상회담 개최지였던 윈저호텔이 산 정상에 우뚝 솟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전망대보다 훨씬 위쪽에서 바라보는 뷰는 어떨지 상상이 안되면서, 이곳도 화산의 일부이기에 온천이 유명하여 다음에는 더 윈저 호텔 도야 리조트&스파로 올 것이라는 다짐을 해본다. 그 외에 갈매기들과 까마귀들이 과자를 탐하러 아주 사람한테 가까이 오는 것을 볼 수 있고 새들끼리 싸우는 것도 볼 수 있었다. 옛 감성의 즐거운 유람선 체험이었다.


이치방칸(壹番館)

점심 메뉴는 부타스키야키 나베 정식이었다. 이곳 역시 투어를 위한 식당이다. 즉석에서 구워 먹는 가리비와 함께 나베가 준비되어 있었다. 다른 팀들 메뉴 보니 더 맛난 메뉴가 있어 비교가 되어 조금 아쉬웠다. 그러나 일본에 와서 배불리 먹은 기억이 없기에 아마 비쌌어도 배부르지 않았을 것은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쇼와신산 (昭和新山)

식당 바로 앞에 있는 쇼와신산은 쇼와시대인 1943년 12월 28일부터 1945년 12월까지 분화되어 나름 최신(?) 화산이다. 보리밭을 뚫고 올라와 지금도 활동하고 있는 활화산이라 운이 좋으면 연기가 뿜어져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다. 활화산이지만 구성물의 점성이 매우 높아서 주변으로 흐르지 않고 계속 서서히 높아져만 간다고 한다.

마사오 미마츠 (三松正夫)라는 우체부가 처음 발견했다고 알려져 있고 그를 기리기 위한 동상도 세워져 있다. 주변에 노보리베츠시(登別市)의 지옥계곡(登別地獄谷)도 유명하다고 하니 다음을 위한 계획도 같이 세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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