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 2. 15. 발매
[앨범소개]
비는 하늘의 눈물이다. 인간이 눈물을 흘림으로 불편한 감정들을 배출 하듯 하늘 또한 필연적으로 비를 내린다.
[Credit]
Composed by 한요한
Classical Guitar by 한요한
Recorded by 한요한
Mixed, Mastered by 김신철
Album Artwork by 김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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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의 탄생
이 곡은 내가 ROTC 4학년 후보생 때인 2018년 10월에 작곡 되었다. 단복을 입고 군사학 수업을 들었던 날, 비가 왔었는데 그 때 축축했던 기분으로 작곡했던 곡이다. 어떠한 사건 또는 사연이 있어서 만든 곡이 아니어서 그런지 어떤 감정이 느껴지기보단 비가 그친 후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곡 같다.
그리고 뭐랄까.. 지금까지 작곡 했던 곡들은 대부분 여린 감성이라면, 이 곡은 터프하게 느껴진다. 운동도 많이하고, 후배들을 거느리며 세상 무서운줄 모르고 자신만만했던 때라 그럴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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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과정
녹음은 내 방에서 녹음했다.
지금까지 앨범을 발매하며 녹음했던 장비들 중에서 제일 내 취향에 맞는 장비들이었다.
다만 믹싱 마스터링 외주를 맡기는 과정에서 소통의 어려움이 있었고 아쉬운 점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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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커버
학군단 후보생 때 작곡한 곡의 커버 사진을, 학군단 후배가 제작 해주었다. 이 후배는 이전에 [위로가 필요한 자에게] 앨범 커버를 제작 해주었던 친구다. 현재 육군 중위로 군 복무를 하는 와중에도 이렇게 멋진 작품을 완성 해주었다. 쉽지 않은 환경이었을텐데 정성을 다해 제작해주고 요구사항에 빠르게 피드백을 주어 정말 정말 고마웠다. 분명 군 복무도 잘 하고 있겠지만 전역 후 디자이너를 하든 무엇을 하든 프로답게 잘 할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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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며
매번 싱글을 낼 때마다 한결 같이 하는 거짓말이 있다. 다음엔 꼭 정규를 내겠다고.
이젠 지키지 못할 말은 하지 않겠다. 앞으로도 낼 수 있는 싱글이 있다면 계속 싱글을 낼 것이다....!!!
천천히 정규를 작업해도 되지만 계속해서 싱글을 내는 이유는, 사실 나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서다. 요즘 거의 군인정신으로 일하고 있다. 억울할 때도, 울화가 치밀 때도 있지만, 세상에 먹고 사는 일 중 쉬운 건 절대 없다는 걸 위안 삼아 버티고 있다. 속한 부서의 일만 하느라 내가 음악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 위해 나의 음악을 세상에 꾸준히 알릴 것이다.
지금 겪고 있는 이 삶도 모두 다 음악의 초석이 될 것이라 생각하며, 꾸준히 나의 삶을 세상에 내보일 수 있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