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한요한 Oct 01. 2024

일곱번째 싱글, [포근한 마음]

'23. 3. 22. 발매


[앨범소개]


퇴근 후 저녁 노을을 바라보며 들었던 포근한 마음에서 피어난 선율이다

사랑 받아 마땅한 당신이지만, 세상의 여러 기준과 일들에 치여 상처 입은 당신을 안아주는 선율이기를 바란다


[Credit]

Composed by 한요한

Classical Guitar by 한요한


Recorded by 한요한

Mixed, Mastered by 유한민


Album Artwork by 김지민


-


곡의 탄생


 앨범 소개 글 처럼, 퇴근 후 저녁 노을을 바라보다 떠오른 선율을 연주한 곡이다. 유난히 노을이 따뜻했던 어느 퇴근길에 부서장님께 큰소리를 듣고있는 직장 동료분의 얼굴이 떠올랐다. 그의 얼굴은 부서장님과 상반되게 굉장히 푸근하고 동글동글했다. 마치 슈크림빵 같은 그가 날카로운 부서장님께 상처 입었을 것을 생각하니, 상처를 받아야 할 마땅한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 세상 수많은 곳에서 상처 받고있을 이들을 떠올렸다. 그리고 그 상처 입은 이들을 감싸주고 싶은 포근한 마음이 들었고, 그 포근한 마음에서 자연스럽게 선율이 피어나왔다. 그 선율을 흥얼거리며 핸드폰으로 녹음하였고, 집에 가서 그 선율을 테마로 작곡한 곡이 바로 '포근한 마음'이다. 또한 그 자리에서 찍은 사진이 앨범 커버의 배경이 되었다.


 이 세상이 우리에게 요구하는 기준과, 일들은 참 많은 것 같다. 기준이라 함은 능력의 정도, 지식의 정도, 외모의 정도 등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고, 일이라 함은 먹고살기 위한 일, 사회 조직의 공동 목표를 위한 일 등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들로 인해 우리가 성장할 수 있으며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도 발전할 수 있지만, 우리가 상처를 받아도 된다는 타당성을 제시하지는 못한다.


-


제작 과정


이 곡 또한 혼자 집에서 녹음했다


녹음은 참 어려운 것 같다

오로지 감정에만 집중하여 연주하면 잡터치, 실수가 생기고

오로지 완벽에만 집중하여 연주하면 감정이 살지 않는다


그런데 이 곡은 감정, 완벽 두가지에 잘 집중하여 연주하였다

난 녹음 버튼을 누르고 호흡을 가다듬을 때마다 항상 기도한다

'이 곡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전달 되도록 하여주세요'


-


앨범 커버


 나의 발매 앨범 중 [위로가 필요한 자에게], [비가 그친 후에]의 커버를 그려준 학군단 후배이자 친한 동생 지민이가 이번에도 [포근한 마음]을 그려주었다. 


 현재 육군 중위로 군 복무 중이라 힘들텐데 쉬는 날까지 할애하며 정성으로 작업 해주었다.이 친구는 겉으로 보기에는 유순해 보이지만 자신의 앞길을 강단있게 헤쳐나가는 것을 보면 내면이 단단한 외유내강 스타일이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까지 작업해준 작품들의 색채가 모두 굉장히 진한 느낌이다. 항상 그의 작품에 앨범 제목과 내 이름을 넣게되면 작품 색채가 진해서 그런지 어우러지지 않는 느낌이 들어 작품 그대로 보존하게 된다.


-


마치며


 이번 앨범에는 큰 미련이 들지 않는다. 녹음도 잘 되었고, 믹스도 잘 되었고, 앨범 커버도 잘 되었다. 미련 없이 잘 완성 된 앨범이라 하여 화려하다거나 강한 인상을 주지는 않는다. 곡이 잔잔하다. 하지만 그 잔잔함이, 오래토록 잔잔한 위로와 감동을 주는 곡이 되었으면 한다.


P.S 다음에는 꼭 정규앨범 소식을 들려드릴 수 있기를!!




매거진의 이전글 여섯번째 싱글, [비가 그친 후에]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