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중식 안먹었다" 김지원, 재벌3세 역할 위해 식단관리
"1년간 중식 안먹었다" 김지원, 재벌3세 역할 위해 식단관리
배우 김지원이 '눈물의 여왕' 홍해인 역할을 위해 1년 동안 식단관리를 했다고 전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TEO 테오'에는 '첫 만남은 너무 어려워! 계획대로 되지 않은 내향인들 | 살롱드립' 이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게스트로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출연중인 배우 김수현, 김지원, 박성훈이 출연해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장도연은 김지원에게 "건강을 위해서 음식을 절제하신다더라"며 질문했다. 이에 김지원은 "건강도 있지만, 이번 역할이 다양한 옷도 많이 입고 외적으로 보여줘야하는 부분들이 있어서 1년 정도 관리를 열심히 했다"고 대답했다.
그는 "식단을 열심히 했다. 무거운 음식은 먹지 않고 1년 정도 중식을 안 먹은 것 같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했다. 장도연이 "짜빠게티도 안 먹었냐"라고 되묻자 김지원은 "안 먹었다. 그래서 촬영 끝나고 '꼭 먹겠다'는 의지로 두달 전부터 준비해 둔 사천 짜빠게티를 사놨는데, 홍보 스케줄이 계속 있더라. 끝나고 먹을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에 김수현은 "저도 (식단을) 잘 하고 있었는데, 독일에서 놓쳤다. 소시지 같은 슈바인스학세를 먹었는다. 거기서 입이 터졌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부자 역할 위해 재벌 수업까지
앞서 김지원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홍해인은 퀸즈 재벌 3세로 퀸즈백화점 CEO다. 천상천하 해인독존, 본인 잘난 맛에 굉장히 이기적으로 살다가 용두리의 슈퍼마켓 왕자 백현우(김수현 분)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열심히 사랑하다가, 쉽지 않은 결혼생활을 하고 그러던 와중 홍해인이란 사람에게도 시련이 닥친다. 그러면서 변화를 겪게 되는 인물"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그는 지난 2013년 방영된 드라마 '상속자들' 유라헬 이후 오랜만에 부자 캐릭터를 맡았다. 김지원은 "그런 모습을 보고 싶다는 댓글들도 봐서 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에 이런저런 준비를 했다. 재벌가에 관련된 조그마한 수업도 받아보고 스타일링적인 부분을 신경쓰려 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제가 준비했던 것도 있지만 현장에서 감독님들과 스태프 분들이 현장을 퀸즈가답게 멋있게 꾸며주셨다. 세트나 미장센 도움도 많이 받았고 아무래도 있는 캐릭터를 하다보니까 덜 춥고 덜 덥고 좋은 환경에서 안락하게 촬영했던 기억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지원은 결혼 3년차 연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김지원은 "그간 모르는 사이에서 만나 차근차근 알아가고 갈등을 겪는 것을 많이 해왔다면, 이번엔 (결혼으로) 3년이나 묵은 인물이다. 연애와는 또다른, 결혼생활에서 쌓인 감정이나 갈등을 품고 냉랭한 연기를 한다는 것이 어려웠다. 부부의 권태와 어려움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김수현,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를 나누며 촬영했다"며 고충에 대해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