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Lazist입니다.
지난 주로 ‘글을 못 써도 괜찮아: 일생 단 한 번의 자서전 쓰기’ 연재를 마쳤습니다.
약속드린 마무리 Q&A가 남아 있지만 아쉽게도 질문이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약속을 어기지는 않을 거고 언젠가 마무리는 하도록 하겠습니다. 뒤늦게 질문이 들어올 수도 있고, 설사 없더라도 가상 질문쯤은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으니까요. 자문자답의 형태가 되더라도 약속을 지키겠습니다.
예상보다 조회수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높은 비율의 라이킷을 받아 행복하고 과분했습니다. 이대로 강의를 두면 필요한 내용을 가져가실 분이 계시겠지요. 그 정도 역할만 해도 강의를 연재한 보람이 남을 거 같습니다.
많은 격려와 관심 덕분에 계획된 분량으로 강의를 마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이제 새로운 연재를 시작하려 합니다. 브런치 주류 장르인 ‘에세이’입니다.
시도 아니고, 소설도 아니고, 시나리오나 희곡 같은 게 아니고 아무거나 쓸 예정이라서 에세이입니다.
전업 글쓰기 노동자의 일상과 단상을 주로 담을 거고, 여행기도 보탤 예정입니다.
(저는 프로젝트를 하나 완료하면 1~2주 정도 여행을 하는 습관을 갖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해제된 후로 약 2년 동안 대여섯 번 정도 해외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화요일과 금요일 오전시에 발행되는 주 2회 연재가 목표입니다.
딱 두 가지 약속드리고 새 연재 시작하겠습니다.
1) 연재를 이어가기 위한 잡기식, 단상 위주의 글을 쓰지 않겠습니다.
2) 적어도 ‘알맹이 없는’ 글을 쓰지 않겠습니다.
모든 기준은 ‘저’입니다. 여러분의 흥미와 공감(?)은 제몫이 아니니까 제가 어쩔 수 있는 부분이 없습니다.
대신 그걸 얻기 위해 최선을 다하긴 할 겁니다.
어렵다 싶을 때는 아예 연재를 건너뛰겠습니다.
연재가 비는 날이 있다면, 글쓰기 노동자의 '글감 고갈' 혹은 '귀차니즘 발동'으로 여겨주시면 됩니다.
단순한 알림이나 근황 전파의 글로 대신할 때는 시리즈 일련넘버를 부여하지 않겠습니다.
또 모르죠. 에세이 연재가 벽에 부딪치면 다른 강의 연재를 시작하게 될지도요.
새 연재는 무난하고 편안한 톤 유지를 위해 평어로 진행합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