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Snowfield Jul 12. 2024

늘 저를 주님에게 인도하려 노력하시는 작은 아빠에게

그 옛날 구석기, 원시시대부터 인간은 믿음으로 살아왔데요.

먼 옛날부터 종교(자연 신으로 생각하는)에 대한 믿음은 다른 부족과도 공통된 믿음을 갖고 있다는 동질감으로 화합하게 만들어냈으며, 종교를 가짐으로써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힘을 길러줬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힘은 인간이 짐승과 다르게 현재만을 살아가는 것이 아닌 미래를 위해 살 수 있도록 만들어냈죠. 인간은 믿음으로 살아갑니다. 믿음이 없다면 살아갈 수 없어요.



가난한 백성들은 생각을 할 시간이 없기에 삶의 지침서 같이 만들어진 철학이 유교랍니다. 이 지침서 대로 살면 너는 잘 살고 있는 것이다라는 믿음을 줬지요. 성경이라는 철학을 종교로 믿음으로써 남을 해하지 않고 서로 다투지 않으며 인간이 선하게 살 수 있도록 만들어 줬데요. 사람은 믿음이 없으면 나아갈 길을 잃습니다. 미래는 한치도 예측할 수 없기에 불안하기만 하거든요. 


자신만의 굳건한 신념을 믿음으로써 살아가는 사람은 건강합니다. 하지만 모두가 자신만의 기준으로 스스로의 신념을 세울 수는 없어요. 그 이유로는 사회적, 환경적, 지능적, 교육적 등 여러 요소들이 작용하겠죠. 스스로의 신념을 세운다 한들 그 신념이 반드시 올바르다는 보장도 없어요. 올바른 신념을 세운다고 한들 그 믿음이 부족하면 자신의 신념마저도 흔들리게 됩니다. 


종교의 힘은 참 강해요. 강한 믿음을 갖게 만들어주거든요. 저는 믿음의 영역에서 유일신을 믿는 종교를 불교보다 더 높게 평가해요.



올바른 자신만의 신념을 스스로 세울 수 없는 사람은 살기 위해 종교가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굳건한 신념을 잡기 위해서는 철학으로도 충분하지만 그것을 진심으로 믿기 위해선 종교여야 가능하거든요.



지금의 시대를 종교를 잃은 시대라고 불러요. 많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것을 믿는 힘을 잃어서 끝없는 불안을 느끼고 남과 자신을 비교하죠. 신념이 없다는 것은 자신만의 기준이 없다는 말이래요. 과거 유교를 보며 자신이 잘 살아가고 있는지 확인하던 사람들처럼 객관적으로 자신의 삶을 평가하고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없다는 말이죠. 신념이 없기에 잘 살고 있다는 기준조차 없으니 스스로 객관적 판단이 되지 않아 남과 비교할 수밖에 없는 우리 세대네요.



늘 고민이에요. 신념조차 없고 믿음은 더욱이 없는 이 시대의 사람들이 더 이상 종교조차 믿지 않고, 결혼을 해서 아이라도 낳으면 부모라는 역할의 책임감으로 살아갈 힘을 낼 텐데 출산은커녕 결혼조차도 하지 않으니.



공허한 불안에서 매일을 살아내는 우리 세대 친구들에게 내가 어떻게 하면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은 무한한데 비해 아직도 저라는 사람이 너무 부족해서 답답하기만 하네요. 그래서 요즘은 도움을 줄 수 있는 것 중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어요. 언젠가 단 한 명에게라도 도움이 되는 걸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매일 즐겁습니다.



너네 아빠부터 도우라는 말은 거절하겠습니다. 작은 아빠는 매일을 어떤 즐거움으로 사는지 궁금하네요. 제가 보낸 카톡이 오늘 하루 중 작은 즐거움이라도 되기를 바랍니다. 가서 운동하세요.

작가의 이전글 독립심이 강한 사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