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만나는 과정
지금의 나를 만든 요소들
생각, 신념, 태도, 배움, 습관, 행동들이
나를 지키는 것이라 생각했다.
큰 바위처럼 굳건하고 강직한 게 좋은 건 줄 알았다.
그러나, 착각이었음을 깨달았다.
애쓰면 애쓸수록 짓눌린 무게에 고통스러웠다.
두꺼워진 갑옷을 하나씩 벗기는 일은 계란으로 바위를 내려치는 것 같겠지만,
깨진 계란이 바위틈새로 스며들어 비린내를 풍기듯
자신의 존재를 조금씩 드러낸다.
갑옷을 하나씩 벗길 때라야
진짜 ‘나’와 마주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