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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신형중 Jul 08. 2024

끌어당김의 법칙은 존재하는가

경험에 기반한 주장


논란이 많은 주제입니다.

허울 없는 것에 희망을 품는다는 시선과 이를 통해 실제로 이루었다는 경험담.

두 관점이 팽팽하게 대립합니다.


과연 어느 게 맞는 걸까요?

개인적으론 둘 다 맞다고 봅니다.

어떤 상황에서는 끌어당김이 일어나고,

또 어떤 상황에서는 일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하면 항상 나오는 얘기가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가?

사실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는 없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직 인간의 기술로는 증명할 수 없다고 봅니다.

저는 끌어당김이 양자역학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알 수 없는 에너지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고, 우리는 그 에너지를 활용할 수 있다.'

그래서 어떤 에너지를 활용하냐에 따라 세계선이 바뀌는 게 아닐까 합니다.


그렇다면 왜 어떤 끌어당김은 성공하고 반대로 실패할까요

자신의 행동과 관련지어 볼 수 있습니다.

행동이 동반된 끌어당김은 결국 성공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과를 하나의 에너지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가 비슷한 결의 에너지를 방출하기에 결국 에너지가 결합한 게 아닐까 합니다. 


반대로, 실패하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관련된 에너지를 발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생각만으로는 에너지가 발산하지 못하는 영역도 있다고 봅니다.

직접적인 행동을 통해서만(움직임에 따른 에너지가 발생되기에) 공유될 수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책에선 생각만으로 이루어 진다고 하는데 그건 착각일 수 있습니다.

제 예시를 들어보겠습니다.


저는 7년 전에 한 수련회에서 만났던 여자가 문뜩 궁금해졌습니다.

그 당시 저는 소심하고 사회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말수도 적어 혼자 있는 게 당연했죠. 그런 저에게 다가와준 사람이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갑자기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그러나 아는 정보는 서울에 살고 있으며 동갑이라는 사실 뿐이었습니다. 사실상 불가능한 만남입니다. 얼굴도 잘 기억이 안 날 정도인데그래서 반쯤 포기하고 있었으나, 한 번쯤 봤으면 좋겠다는 욕망이 마음 한구석에 남아있었습니다.


그런 생각이 든 지 한두 달이 지났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과제를 하기 위해 수원을 방문했습니다. 교양 수업으로 스포츠 경기 관람 후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제였습니다. 아무튼 이후 밥을 먹기 위해 수원역으로 향하는 중이었습니다. 수원역 출구 앞(몇 번 인지는 모르나 신호등 옆 출구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누군가 올라왔습니다. 별생각 없이 봤는데 갑자기 심장이 쿵 내려앉았습니다. 그녀였습니다. 분명 얼굴도 잘 기억 안 났으나 마주하니 바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말을 걸 수는 없었습니다. 뒤따라 올라오는 남자가 있었거든요. 다정하게 얘기하는 것을 보니 남자친구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녀도 멈칫하던 순간이 있었기에 알아봤을 겁니다(대략 2~3초 동안 눈이 마주쳤다.)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그날은 싱숭생숭해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남자친구도 나의 끌어당김이 작용했나 싶습니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비웃겠지만, 지금쯤이면 남자친구가 있겠지라고 종종 생각했거든요. 이 외에도 궁금해하던 사람을 우연히 마주치기도 하고, 연락처도 없던 사람이 친구를 통해 연락이 닿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경험으로 미루어 봤을 때, 끌어당김은 분명 존재합니다.


단, 행동이 기반이 되었을 때라는 가정이 붙습니다.(저는 이를 에너지 발산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알 수 없는 힘이 세상으로 퍼져나가, 그 사람에게 에너지가 전해지는 게 아닐까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여기서 무슨 행동을 했냐고 반문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누군가를 마주하는 일은 쉽게 행해집니다. 그만큼 핸드폰만 붙들고 있어도 연락이 오고, 길을 다니기만 해도 마주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럼 나도 생각하면 빌 게이츠, 워런 버핏을 만날 수 있겠네?라고 비웃을 수 있습니다. 충분히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만나서 대화하고, 밥을 먹는 것은 또 다른 에너지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만나는 것 자체는 큰 에너지가 들지 않는 반면, 대화는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니까요. 


그런 관점에서 많은 이들을 만났지만 상황이 모두 달랐습니다. 진짜 스쳐 지나가듯 보기만 한 사람도 있고, 직접 대화를 한 사람도 있습니다. 이를 과학적 혹은 객관적으로 밝힐 수는 없으나, 확신합니다.




많은 이들이 100억, 1000억을 원합니다. 부자가 된다는 끌어당김, 확언 등을 합니다.

근데 과연 얼마나 행동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그 가치를 얻을만한 행동을 하고 있는지를 돌아봐야 합니다.


저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싶다는 꿈을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꾸준히 글을 쓰고, 관련 책도 읽으며 강의를 듣고 있습니다. 그 결과 브런치 작가로 선정되는 등 무언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원래는 학교 글짓기 숙제로 글자수도 못 채우던 사람이었는데도 말이죠. 


그렇다면 당신은 100억의 가치를 얻기 위해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그냥 상상하고 이루어지리라 믿고만 있진 않나요? 그렇다면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그만큼의 에너지를 발산해야 합니다. 장사를 하든, 사업을 시작하든 무언가를 해야 합니다. 회사 생활로만 100억을 끌어당긴다? 말도 안 되는 도둑놈 심보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100억 번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사나요? 무언가에 미쳐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몰입합니다. 엄청난 노력을 했습니다. 100억은 그런 이들이 벌었습니다.


시중에 많은 책들이 그저 앉아서 상상만 하면 된다는 듯 말하지만, 경험 상 턱도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제가 부족해서 그런 걸 수도 있겠지만요.


반대로 부정도 끌어당길 수 있습니다. 저는 연이은 발목 부상으로 상태가 굉장히 안 좋았습니다. 병원에서 수술여부를 결정하라 했고, 저는 고민해 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친구들에게는 수술한다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4개월 뒤, 정확히 반대쪽 발목 인대가 완파되었습니다. 축구 도중, 공중에서 발목이 꺾여 그대로 땅을 디딘 것입니다. 그렇게 수술 후 1년의 재활을 거쳤습니다.


이게 끌어당김입니다. 이후, 농담이라도 부정적인 말을 내뱉지 않으려 합니다.

부정적인 끌어당김도 확실히 존재합니다.


끌어당김의 경험을 토대로 메커니즘을 설명해 보았습니다. 요약하자면, 아직 완벽하지도 않고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도 없다. 그러나 미래엔 이 이론이 증명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에 맞는 행동이 동반될 때 에너지는 결실을 맺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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