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daydreamer Jun 11. 2024

pc 가 녹은 콘텐츠에 혐오감을 느끼는 이유

최근 몇년간 제작된 콘텐츠들 (특히 디즈니의 작품들)에서는 pc 라고 불리는 정치적 올바름 성향을 나타내는 영화나 드라마가 다수 등장했다.


이로 인해 특정 장르나 콘텐츠의 팬들 뿐만 아니라, 해당 콘텐츠를 처음 보는 사람들조차 여기에 짜증을 느꼈으며, 정치적 올바름에 적대적인 분위기를 형성시켰다.


pc를 내세우는 콘텐츠들의 의도는 좋다. 제작자들은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를 만들어낸다는 사명감에, 그들의 의무감을 그들의 작품 안에 녹여냈을 것이다.


그들이 고려하지 않은 것은 다음과 같다.


 - 콘텐츠는 소비자에게 도달할 때 그들이 겪고있는 현실에서의 맥락(사회적 배경)을 고려 해야 한다. 모든 콘텐츠가 이래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소비자가 겪고 있는 사회적 상황 속에서 콘텐츠를 보았을 때 소비자가 자신이 보아왔던 것들을 콘텐츠와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다면 더욱 그렇다.


- 콘텐츠 시청중 콘텐츠 외적인 요소가 콘텐츠에 강제적으로 개입되는 것이 느껴질때 사용자의 몰입감을 해친다.


- 위 두가지 요소가 합쳐져 사용자의 반발심을 일으킨다.


인종 갈등에 대한 인식이 어느정도 박혀있는 21세기에서 기존에 백인 여성이었던 캐릭터를 흑인으로 바꾼다면 당연히 시청자는 ’영화 외적인 개입‘을 느낄 수 밖에 없다.


그럼 어떤 사회에서든 pc적 성향이 콘텐츠에 녹아들었을때몰입감을 방해하고 반발심을 일으킬텐데 이런 성향의 콘텐츠를 만들려면 어떻게해야 되냐고?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사용자가 녹아든 pc를 무의식중에라도 느낄 수 없을 정도의 완벽한 시나리오 작성

2. 시나리오 안에 pc에 대한 거부감을 이겨낼만한 매력적 요소 배치

3. 이미 사회적 배경이 이렇게 되어버린 건 돌이킬 수 없다! 이 세상에서 탈출!



작가의 이전글 이세상이 가짜라면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