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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정은 작가 Aug 04. 2020

삶은 꿈이고,나는 지금 꿈을 꾸는 몽상가 입니다.

책 <여행이거나 사랑이거나>

이제는 깨끗한 자연 보존을 위해  섬의 모래사장엔 펍도, 클럽도, 음식점도 영업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기억   해변은 아름다운 노을을 바라보며 펍에서 들리는 경쾌한 음악에 맞추어 맥주 한잔을 마시고 깔깔거리던 흥겨움으로 남아있습니다. 망고가 싸고 맛있다 해서 질리도록 망고 주스를 마시고 음악을 들으며 바다색이 유난히 맑은 섬에서 별거 아닌 일에도 참으로 많이 웃었습니다.

지금  해변에 흐르는 경쾌한 음악처럼 춤을 추듯 살아갈  있을까요. 우리 삶이 춤이 된다면,  모든 몸짓이 가벼울  있을까요. 삶은 꿈이고, 지금 나는 여기에서 꿈을 꿉니다. 깨지 않을 달콤한 꿈을요. 발끝에 닿는 모래처럼, 자유로운 파도처럼 정해진  없이 오늘을 춤추듯 살아가는 꿈을 꿉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꿈일 뿐이지만, 지금 우리에게 있는 것은 우리뿐이죠. 우리가 믿는 삶이 우리의 눈앞에 펼쳐질 거예요. 오늘 춤추듯 살지 않으면 내일도 춤추듯 살아갈  없어요. 정해진 길이 아니면 어떤가요, 어차피 애초에 정해진  따윈 없던걸요. 자유로운 춤사위처럼, 우리의 꿈도 자유롭게 하늘을 훨훨 날아가길 바라요.

삶은 꿈이고, 나는 지금 꿈을 꾸는 몽상가입니다. 끝나지 않을 춤을 추고 있다는 몽상을 하는 몽상가요. 자유롭게 날아갈 거예요. 바다를 향해, 꿈을 향해요. 춤을 추듯이, 삶의 비행을 꿈꿉니다.

 <여행이거나 사랑이거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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