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된 일상
두달간의 조용한 생활로 여기저기 흩어져 있지만 모두 있던 퍼즐조각들이
몇조각 비어져있지만 찾을수없는 조각들로 미완성된 퍼즐판이 된 것 같은 기분이다.
이 조각들은 3년내로 찾아보려고 노력해야겠다.
해가지면 하던 외출은 해가지면 귀가
옷쇼핑 보다는 식료품 쇼핑
캠핑장은 목적지가 아닌 경유지로
줄어든 주행거리 늘어난 걸음수
미디어보다는 독서를
모임약속보다는 운동을
수다보다는 사색을
알람대신 햇살에 깨어나는 아침
감량된 체중 늘어난 근육량
아스팔트보다는 흙길을
인기척에 돌아보면 사람이 아닌 양이
회색대신 초록색이
줄어든 연락대신 하루의 기록
재미보다는 의미를
시그니처커피 말고 플랫화이트
들이붓던 증류주 대신 한잔의 숙성주
외로움은 그리움으로
그리고 너가 아닌 나
Mt.Hutt 으로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