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KT&G 상상마당에서 하는 술페스티벌을 다녀왔다.
러닝크루 단톡방에 연예인 '박하선'님 오셨다고 제보사진도 올라오고,
술 페스티벌은 나에게 또 어떤 자극을 줄지 궁금해서 친구한테 내가 다 살 테니까 같이 가자고 졸라서 두근두근 하면서 축제를 즐길 준비를 했다.
친구가 6시30분까지 만나자고 해서 시간 여유도 1시간 정도 있었고 운동도 못했기 때문에 축제장까지 걸어가면 얼마나
"더 맛있게 먹을수 있을까?"생각을 해 몸을 예열하면서 설렁설렁 걸어가 보자 마음을 먹었다.
뛸 때는 몰랐는데 천천히 걸으니까 4km 되게 긴 거리구나 새삼 체감 됐다.
축제장 입구 도착하자마자 들리는 신나는 공연소리 너무 마음에 들었다.
춘천에 사람 이렇게 많은지 진짜 몰랐다 ㅋㅋㅋ
술을 먹기 위해서는 주민등록증 들고 입구 부스에서 보여드리면 '성인인증' 행사 팔찌 띠를 주신다.
고등학교 때부터 술, 담배 하이패스로 통과된 얼굴인데 이렇게라도 검사받으니 기분이 좋았다 ㅠㅠ
술을 구매하면 주시는 병따개,각각 부스마다 한 번씩 시음하면서 스탬프 5개 받으면 숙취해소제 무료증정까지!!!
(상남자는 숙취 따위는 없다)
날은 시원했는데 사람도 많고 줄이 너무 길어서 사우나 처럼 금방 온몸이 젖었다.
나에게는 너무 독해서 패스 ㅠㅠ 병이 너무 예뻐서 찰칵 다 시음하기는 힘들 것 같다 판단이 들어 친구랑 원하는거 각자 구매하고 빨리 먹거리 부스로 렛츠기릿!!!
친구도 요즘 운동하고 몸 변화가 확 느껴졌는지 안주는 무조건 고기랑, 탄수화물 위주로 먹자고 한다 ㅋㅋㅋ
각자 픽 나는 탁주,친구는 복분자 약주 먹는 순간 둘 다 바로 하이파이브~
맥주 먹다 만나'포리'라는 친구 너무 예쁘다 ㅎ 토요일 작업이 곰방 (시멘트,벽돌,타일 등) 건축자재를 지정위치에 옮기는 일을 했다.
2층까지 23kg짜리 타일, 40kg 시멘트 왔다갔다만 60번 이상...
사진으로 다 찍지는 못했지만 1층에도 들어갔으니 너무 힘들고 전완근도 다 털려서 일하면서 처음으로 지친 느낌도 들었다.
이 날 너무 힘들어서 집 들어가면 아무것도 안하고 푹 자려고 했는데 힘들 일 했다고 돈도 더 많이 주셨고 , "한진아 네가 힘 많이 써줘서 덕분에 빨리 끝났어 "라는 말 한마디에 지치고 힘들었던 마음이 사르륵 녹아내렸고, 열심히 번 돈으로 축제도 즐겼으니 이게 바로 인생의 진리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
https://www.youtube.com/watch?v=Vy1JwiXHwI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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