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파민 중독의 시작?
1983년 중국 푸젠성에서 태어난 장 이밍은 중국 난카이 대학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전공했으며 2009년, 부동산 검색 엔진인 '99 fang' 서비스 출시하게 됩니다.
어느 날 그는 스마트폰 플랫폼을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가 이런 생각을 가지게 된 계기는 지하철에서부터 시작됩니다. 2011년 중국 내에서 스마트폰 보급이 활발해지자 사람들이 더 이상 지하철에서 신문을 읽지 않는다는 것을 목격한 것이죠.
스마트폰이 신문을 대체할 중요한 정보 전달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장 이밍은 2012년 3월 바이트댄스라는 회사를 설립한 후, 2012년 8월에는 알고리즘을 통해 사람들에게 맞춤형 기사를 보여주는 뉴스 앱을 출시하게 됩니다.
이후 장 이밍은 동영상 플랫폼 시장에도 집중하게 됩니다. 길이가 긴 영상과 짧은 영상들이 공존하고 있는 기존 영상 플랫폼들과는 달리 짧은 영상 콘텐츠가 주가 되는 숏폼 플랫폼, 'A.me'를 2016년 9월에 출시하게 되죠. 3개월 뒤에 'A.me' 서비스는 '도우인'이라는 명칭으로 변경되었고 1년 뒤인 2017년, 전 세계에 서비스하기 위해 틱톡(Tik Tok)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에 서비스를 시작하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 중국에서는 도우인(douyin), 해외에서는 틱톡(Tik Tok)이라는 이름으로 동시 서비스 되고 있는 상황이죠.
오늘날 틱톡은 물론 유튜브 쇼츠, 인스타그램 릴스까지, 정말 많은 숏폼 플랫폼들이 성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일찍 시작한 것 같은 틱톡도 사실 숏폼 플랫폼을 먼저 만든 회사가 아닌데요. 2011년에 출시된 콰이쇼우(Kuaishou)라는 중국 최초의 숏폼 플랫폼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콰이쇼우 출시 이후 시간이 조금 지난 2014년 Musicaly.ly라는 앱이 등장했고 15초 정도의 동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숏폼 플랫폼으로써 2016년 기준 9,000만 명의 사용자, 2017년에는 사용자 수가 무려 2억 명을 돌파했을 정도로 특히 미국 시장에서 큰 성공을 누렸던 앱이었습니다.
미국에서 인기가 많았던 Musicaly.ly는 2018년 틱톡에게 인수되면서 기존 Musicaly.ly 계정들이 틱톡에 통합되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오늘날 틱톡은 Musicaly.ly와 함께 합쳐진 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틱톡 로고는 기본적으로 음표의 형태를 하고 있죠. 그리고 소문자 d의 형태도 볼 수 있는데 이는 중국에서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틱톡의 명칭이 도우인(Douyin)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 틱톡 로고는 도대체 누가 디자인 했을까요? 틱톡에서 운영하고 있는 틱톡 커리어 사이트에 올라온 한 포스트에서 로고와 관련된 이야기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틱톡 로고를 만든 디자이너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로고를 만든 디자이너는 록 콘서트를 좋아하는 청년이라고 하며 그는 콘서트에서 어둠에 둘러싸인 사람들 속 밝은 무대를 바라본 경험에서 영감을 받아 틱톡 로고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하죠.
또 로고를 디자인할 당시 음표 로고를 여러 개 깔아놓고 각각에 다른 글리치 효과를 준 다음 가장 눈에 띄고 매력적인 로고 형태를 선택해 오늘날 로고를 정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