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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텍스트로그 Aug 18. 2024

유아의 문해력, 지금 부터 키워야 할까요?

"이것좀 봐. 초등학교 1학년 시험문제야. "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시킨 친구가 말했습니다.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시킨 친구가 깜짝 놀랐다며 보여주는데 저도 같이 놀랐습니다.

1+1, 2+3 산수문제도 쉽지 않을 것 같은데 단순하게 계산문제가 아니라, 

우선 문제 자체가 2~3줄입니다. 문제를 이해해야 수 있는거지요.


저의 아이도 어느 새 만 4살이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했지만, 이제는 교육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되더라고요.

물론 가장 중요한 건 아이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사람'으로 자라는 거예요. 

하지만 그와 함께 '문해력'을 키워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퀴즈언더블록에서 서울대학교 신정호 교수님이 나와 '문해력'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요즘 학생들이 문해력이 떨어지는 데 문해력이란 무엇일까요? 라는 질문에

문해력은 단순히
글을 읽고 이해하는 것을 넘어서,  
1. 중요한 정보인지 아닌지 판단하는 능력  
2. 읽은 것을 다른 것과 연계시키는 능력  
3. 정보들을 연결해 자신의 아이디어로 만드는 능력 입니다. 
- 유퀴즈 언더 블록 , 신정호 교수 편 -


라는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서점에만 봐도 문해력에 대한 책들이 많이 있어요.

공부머리는 문해력이다, 초등공부는 문해력이 전부다, 문해력을 키우는 책육아의 힘 등


나아가 문해력은 아이의 학창시절 학습을 위한 기초능력으로 필요하기도 하지만, 

학교에서의 학습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성인이 된 후에도 직업적으로나 개인적인 성장, 의사소통능력에 있어서도 계속 필요한 능력입니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이해하며, 나아가 해석하고, 활용하는 능력입니다.


아이의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몇 가지 작은 시도들을 하고 있어요:


<아이의 문해력을 높이는 활동>  

1.(이해) 책을 읽어 주고 나서 아이에게 질문을 합니다. 

"무슨 내용 이었어?" 또는 "어떤 부분이 가장 재밌었어?" 또 많이 하면 아이가 흥미가 떨어질 수가 있어서

질문은 하나정도만 하고 있어요. 책 뿐만 아니라 영상을 보고 나서도 물어볼 수 있습니다.

아이가 자신의 언어로 이야기하면서 내용을 정리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짧게 세네단어로만 이야기하고 끝이더니, 점점 '그래가지고~'를 붙이며 길어지더라구요.


2.(해석) 왜 그렇게 한거야? 왜?그런걸까?

주인공이 왜 그렇게 행동한걸까? 이건 왜 빨간색일까? 하고 '왜'를 물어보기도 합니다.

표면적인 내용 외에 아이가 한번 더 깊이 생각을 해볼 수 있게 됩니다.


3. (활용) 아이와 창작 이야기 만들기

아이와 돌아가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봅니다. 저는 주로 아이 등원할 때 하고 있는데요.

아이의 등원 약 5-8분정도의 짧은 시간이에요. 

읽었던 책의 주인공이 나오기도 하고, 아이가 좋아하는 '방구사탕' 등 이 소재가 되기도 하고,

아이가 원하는 캐릭터의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처음에는 제가 주로 이야기하고, 아이는 짧게 한 문장씩만 하고 저한테 넘기더니

점차 아이가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이야기도 더 길어지더라고요.





이런 활동들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아이가 즐겁게 참여하는 거예요. 

강요하지 않고 아이의 흥미를 존중하며 자연스럽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해력은 하루아침에 생기는 게 아니죠.

꾸준히, 그리고 즐겁게 키워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만의 소중한 이야기와 온전히 누리는 삶을 응원합니다. Live Dee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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