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응원한다. 너를, 그리고 나를.
너무도 마땅히 행복할 자격이 있는 너를.
더 나은 날을 찾아 떠난 너를.
'나'라는 익숙한 슬픔을 떠난 너의 용기를.
어떠한 선택과 여정에서든
결과만큼 과정 또한 늘 행복이길.
생각과 정서가 맑은 너라서,
너와 함께하는 모든 이들도
너로 인해 항상 따사로운 봄이길.
내가 준 아픔들은 나와 함께 모두 잊고
예쁜 웃음 잃지 않는 매일이길.
그렇게 바래본다. 너는. 너만은.
텅 비어버린 나의 매일의 고뇌도,
잔인하리만치 길었던 짙은 밤도,
수없이 나를 할퀴었던 날이 선 자책들도,
더 이상은 반복되지 않기를.
너가 없는 나도 결국엔, 결국엔 평온함에 이르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