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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코인 송금을? 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 실험 시작!

스테이블코인의 개념과 활용 분야 살펴보기

by merry


안녕하세요. 에디터 merry 입니다.


이번 주는 금융 기술의 진화 중에서도 특히 주목할만한 소식인데요.
은행들이 '스테이블 코인'을 활용한 해외 송금 실험에 나섰다는 이야기입니다.

“코인으로 송금? 그거 위험한 거 아니야?”, “진짜 은행이 코인 쓰는 거야?”

이런 궁금증이 많은 분들이 생길 수 있는데요. '스테이블 코인'이 어떤건지, 어떻게 해외 송금 실험을 하는지 함께 살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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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 코인이 뭐야?


스테이블코인(Stablecoin)은 가격이 안정된 디지털 자산입니다. 비트코인처럼 가격이 널뛰는 코인이 아니라, 원화, 달러처럼 실제 통화와 1:1로 연동되기 때문에 ‘디지털 세계의 현금’이라고도 불려요.

요즘에는 디지털 달러(USDC), 디지털 원화(KRWc) 같은 형태로 실제 결제, 송금, 예치 등에 쓰이기 시작했어요.

블록체인 기반으로 발행되기 때문에, 거래 투명성이체 속도에서 큰 장점이 있고, 일반적인 암호화폐처럼 가격이 급변하지 않아서 디지털 세계에서의 현금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어요.


스테이블코인은 크게 세 가지 방식으로 발행돼요.

법정화폐 담보형: 은행 계좌에 실제 원화나 달러를 예치하고, 그만큼의 토큰을 발행하는 방식 (예: USDC)

암호자산 담보형: 이더리움 같은 다른 암호자산을 예치하고, 담보 비율을 설정해 토큰을 발행 (예: DAI)

알고리즘 기반: 별도의 담보 없이 수요-공급에 따라 토큰을 자동 발행/소각하여 가격을 조정 (예: 과거의 UST)


이번 한국-일본 송금 실험에서 사용된 건 KRWc → JPYc 형태의 법정화폐 담보형 스테이블코인이며, 각국의 은행 또는 파트너사가 실제 화폐를 예치하고 블록체인상에 토큰을 발행하는 구조로 이루어졌어요.

결제와 송금, 디지털 자산 거래, 게임 및 플랫폼 내 결제 수단까지 스테이블코인의 쓰임새는 점점 다양해지고 있어요. 최근에는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의 접점에서도 중요한 중간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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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으로 해외송금을 한다?


신한은행 등 국내 은행들이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 실험에 나섰어요.

이번 실험은 한국과 일본의 협력으로 진행된 팍스 프로젝트(PAX Project)의 일환이에요. 참여한 주요 기관은 신한은행, NH농협은행, 케이뱅크와 일본의 디지털 자산 플랫폼 Progmat, 그리고 국내 블록체인 기술 스타트업 페어스퀘어랩, 수탁기관 KDAC 등이 있어요.

실험의 목적은 원화(KRWc)와 엔화(JPYc)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실시간 송금 흐름을 검증하는 것이었고, 구체적인 구조는 아래와 같아요.


1. 원화 기반 – 스테이블코인(KRWc) 발행 – 참여 은행이 실제 원화를 담보로 디지털 토큰을 생성

2. 송금 요청 – 사용자가 앱 또는 플랫폼을 통해 일본 수취인에게 송금 요청

3. 블록체인상 실시간 전송 – KRWc가 송금되어, 자동으로 JPYc로 전환되는 스마트 계약이 실행됨

4. 일본 파트너사가 JPYc 수신 – Progmat 등 일본 수신기관이 JPYc를 받아 현지 계좌로 정산 처리


이 모든 과정은 1~2분 내에 처리되며, 기존 해외 송금 시스템(SWIFT, 중계은행 등)에 비해 속도는 수십 배 빠르고, 수수료는 70% 이상 저렴할 수 있어요.

기존 해외 송금은 복잡한 중계 과정을 거쳐야 했고, 국가마다 은행 시스템이 달라 정보 정합성과 보안 이슈도 있습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을 사용하면 공통된 블록체인 인프라에서 동일한 기준으로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정보 누락이나 오류 없이 정확하고 빠르게 송금이 가능해요.

또한 이번 실험은 단순한 테스트를 넘어, 향후 CBDC 간 연동 시나리오나, 각국의 디지털 자산 규제 정비에 참고가 될 수 있는 기초 자료로도 활용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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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해외송금 실험의 구조, 이렇게 작동해요!


이번 실험은 한국 → 일본 간 송금 구조를 법정화폐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구현한 것으로, 다음과 같은 4단계 흐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스테이블코인 발행 (KRWc & JPYc)

KRWc: 국내 은행(예: 신한은행)이 원화 담보를 기반으로 KRWc(KRW-코인)를 발행합니다.

JPYc: 일본의 Progmat이 엔화 담보를 기반으로 JPYc(JPY-코인)를 발행합니다.

이 코인들은 블록체인 네트워크 상에 존재하며, 거래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2. 송금 요청 & 자동 전환

송금자가 앱 또는 송금 플랫폼에서 일본 수신인의 정보를 입력하고 송금을 요청합니다.

사용자의 KRWc는 스마트 계약을 통해 자동으로 환율 계산 → JPYc로 전환됩니다.

이 과정은 블록체인상에서 실시간 자동화되어, 중개기관이 없어도 빠르게 처리돼요.


3. JPYc 수령 및 엔화 정산

일본 파트너사(Progmat 등)는 JPYc를 수신하고, 수신인의 일본 현지 은행 계좌에 엔화를 입금하거나, 디지털 월렛으로 직접 수령하도록 처리합니다.

송신자와 수신자 모두 1~2분 내 송금 완료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4. 사후 정산 및 회계처리

송금이 완료되면, 참여 기관들은 법정화폐 계좌와 블록체인 내 자산 잔고를 비교/조정하여 각 기관의 회계 및 수탁 기록을 동기화합니다.

이 과정에서 KDAC(한국디지털자산수탁) 같은 수탁기관이 잔고 및 보증 상태를 감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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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런 구조가 필요할까?


은행들이 직접 '코인'을 쓴다는 건, 이제 가상자산=위험이라는 공식이 바뀌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기존 송금 인프라의 대체 수단 등장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연결될 가능성

글로벌 규제 체계 마련 전, 민간 차원의 시범 운영


이미 KB국민은행도 2023년에 240억 개 스테이블코인을 실험적으로 발행한 적 있고, 하나은행은 '스테이블코인 거래 플랫폼' 개발 중이에요.


또한, 기존의 SWIFT 기반 해외송금은 다음과 같은 단점이 있습니다.


송금 완료까지 3~5일 소요

중개 은행이 여러 단계 개입되면서 수수료가 높음

거래 내역 추적이 느리고, 투명성이 떨어짐

* SWIFT Code(스위프트 코드)는 전세계 은행 및 금융기관을 확인하고 구분하는 고유한 식별코드예요. 총 8~11자리로 구성돼 있고, BIC 코드라고도 부릅니다.


하지만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하면, 실시간 정산, 투명한 거래, 수수료 절감, 확장성이라는 네 가지 장점이 확보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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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실험이 미래엔 어떤 변화가 올까?


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실험에 나섰다는 건 단순한 기술 실험을 넘어 기존 금융 질서에 도전하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해외 송금이나 외화 환전이 은행 간 SWIFT 네트워크를 통해 이루어졌지만, 이 방식은 속도가 느리고 수수료가 비싸며, 중간 은행들이 많아 실시간 처리가 어려웠어요.


그런데 이제는 블록체인과 스마트계약 기술 덕분에 몇 초 안에 해외 송금이 끝나고, 수수료도 획기적으로 절감될 수 있어요. 더 나아가, 글로벌 금융의 탈중앙화 가능성까지 열어줄 수 있는 실험이기도 해요.


뿐만 아니라, 스테이블코인은 향후 CBDC(중앙은행 디지털화폐)와 연결돼, 공공·민간 금융이 융합되는 미래 인프라로 진화할 수 있습니다. 정부가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CBDC)가 국가 단위라면, 은행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은 민간 단위에서 더 유연하게 작동할 수 있다고 보여져요.







merry 의 한마디


은행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직접 해외송금을 실험한다는 건, 이제 '코인'이 투자의 영역을 넘어 실제 금융 시스템 안으로 들어왔다는 신호예요.
중개 없이 실시간으로 국경을 넘는 돈의 흐름, 듣기만 해도 신기하지만 그 뒤엔 블록체인, 스마트 계약,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복잡한 기술이 촘촘히 연결돼 있죠.
이런 변화가 더 많은 사람에게 편리함과 신뢰를 줄 수 있을까? 이제 우리가 지켜봐야 할 건 기술이 아니라 사람 중심의 설계인 것 같아요.




이런 자료를 참고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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