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오너평가
현대자동차의 쏘나타 하이브리드(2026년형)가 실제 오너 평가에서 평균 9.1점을 기록하며, 중형 하이브리드 세단 시장에서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자동차 정보 플랫폼 ‘마이카’에 등록된 실소유자 61명의 평가를 종합하면, 연비는 물론 주행성능과 디자인, 공간성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단순한 연비 절감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차량이라는 점에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가솔린 세단의 대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고 있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히는 항목은 단연 연비다.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기반으로 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19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발휘하며, 공인 복합 연비는 17.1~19.4km/L 수준이다. 하지만 오너들의 실제 경험치는 이를 상회한다.
한 오너는 “23,000km 누적 주행 후 평균 실연비가 20.9km/L”라고 밝혔고, “정속 주행 시 전기차처럼 조용하고 일정한 토크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도 이어졌다. 하이브리드 특유의 정숙성과 효율성은 매일 출퇴근하는 실용차로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디자인과 실내 공간 역시 높은 만족도의 기반이 되고 있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새롭게 적용된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는 전면부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화했으며, 오너 평가에서 디자인 부문은 9.6점을 기록했다.
차량 크기는 전장 4,910mm, 휠베이스 2,840mm로 중형 세단 치고는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뒷좌석 레그룸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고, 다수의 오너들이 “4인 가족이 장거리 여행도 무리 없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하이브리드 모델 특성상 트렁크 공간 손실이 적은 점도 실용성을 더하는 요소다.
일부 단점도 지적되고 있다. 시작 가격이 3,270만 원 수준(세제 혜택 적용 시 추정)으로 가솔린 모델 대비 300~400만 원 가량 높은 점은 부담 요인이다.
또한 고속도로 주행보조 2(HDA2) 등 주요 안전·편의 기능이 상위 트림에만 적용되고, 전기차에서 흔한 i-Pedal 기능이 없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형제 모델인 K5 하이브리드 대비 더 정숙한 주행 질감과 고급 사양,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와 비교했을 때의 가격 경쟁력은 분명한 강점으로 작용한다.
실제 오너들의 생생한 평가를 통해 확인된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단순한 연비 효율을 넘어, 주행감과 디자인, 공간 활용성까지 고루 갖춘 ‘균형형 세단’이다.
특히 출퇴근용과 가족용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실용성은 중형 세단을 찾는 소비자에게 큰 매력이다. 하이브리드의 경제성과 현대차의 최신 기술이 결합된 이 모델은, 국내 하이브리드 시장에서 여전히 강력한 선택지로 남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