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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어쩌나" 국내 출시 예고한 하이브리드 SUV

BYD코리아, 2026년 '씨라이언 6 DM-i' 출시

by topictree
BYD-Korea-Sealion-6-DM-i-Korean-Certification-in-Progress-1.jpg BYD 씨라이언 6 DM-i 실내 /사진=BYD


BYD코리아가 마침내 국내 PHEV 시장에 진입한다. 2026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모델은 바로 ‘씨라이언 6 DM-i’, 최대 170km에 달하는 전기 주행 가능 거리로 압도적인 상품성을 자랑하는 중형 SUV다.


국산 제조사들이 ‘보조금 제외’라는 장벽에 막혀 외면한 대중형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장을, BYD가 직접 공략하면서 국내 하이브리드 생태계의 판도 변화가 예고된다.


전기로 170km 주행, 게임 체인저 등극

BYD-Korea-Sealion-6-DM-i-Korean-Certification-in-Progress-2.jpg BYD 씨라이언 6 DM-i /사진=BYD


씨라이언 6 DM-i의 가장 강력한 무기는 전기 모드만으로도 170km를 달릴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국내 출시된 모든 PHEV 모델 중 최장 거리이며, 대부분의 출퇴근을 EV처럼 주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BYD가 자체 개발한 5세대 DM-i 시스템은 1.5리터 가솔린 엔진과 160kW급 전기모터를 결합해 총 214마력을 발휘하며, 연료 주행까지 포함한 최대 주행 가능 거리는 1,670km에 달한다.


즉, 장거리 주행도 문제없고 단거리 일상 이동은 전기차처럼 활용 가능한 구조다.


3천만 원대 중후반 예상가

BYD-Korea-Sealion-6-DM-i-Korean-Certification-in-Progress-4.jpg BYD 씨라이언 6 DM-i 실내 /사진=BYD


가격도 파괴적이다. 중국 현지 기준 씨라이언 6 DM-i의 가격은 한화로 약 2,800만 원~3,350만 원 수준이며, 국내 인증·옵션 적용을 감안해도 3천만 원대 중후반으로 예상된다.


이는 쏘렌토 HEV나 싼타페 HEV 대비 수백만 원 저렴한 수준으로, 보조금 없이도 경쟁 가능한 가격대다. 실제로 쏘렌토 HEV는 4천만 원 초중반부터 시작되며, 대부분 풀옵션 구매 시 5천만 원대를 넘는다.


EV 수준의 전기 주행거리와 하이브리드 유연성을 모두 갖춘 BYD PHEV는 하이브리드 독주 체제를 흔들 수 있는 실질적 변수다.


'아토 2 DM-i'까지 투입 예고

BYD-Korea-Sealion-6-DM-i-Korean-Certification-in-Progress-5.jpg BYD 아토 2 DM-i /사진=BYD


BYD는 씨라이언 6에 이어, 소형 SUV 모델인 ‘아토 2 DM-i(위안 업)’도 국내 시장 투입을 검토 중이다. 이 모델은 코나, 셀토스 하이브리드와 유사한 포지션으로, 젊은 실속형 소비자층을 정조준한다.


유럽과 일본 시장에서 먼저 출격을 준비 중이며, 한국 시장의 ‘세컨드카·출퇴근카’ 수요와도 맞물린다. 이렇게 되면 BYD는 중형(PHEV)과 소형(HEV) 라인을 동시에 운영하며 국산 HEV의 아성에 본격적인 도전장을 내미는 셈이다.


BYD-Korea-Sealion-6-DM-i-Korean-Certification-in-Progress-3.jpg BYD 씨라이언 6 DM-i /사진=BYD


BYD는 그간 전기차 중심이었던 전략에서 벗어나, 전기차급 EV 주행 가능 거리와 내연기관의 장점을 결합한 PHEV로 시장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국산 브랜드가 진입하지 못한 PHEV 틈새 시장을 저격하면서, 가격과 효율, 기술력 3박자를 모두 갖춘 모델을 제시했다.


2026년 국내 출시는 단순한 라인업 확장을 넘어, 하이브리드 중심의 국내 친환경차 시장을 흔드는 결정적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진짜 ‘가성비 전동화 경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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